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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경솔한 언행 자괴감”..‘故 오요안나 선배 대리해명’ 일주어터, 재차 사과(전문)

입력 2025-06-16 1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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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주어터 SNS
사진=일주어터 SNS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故 오요안나의 선배인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옹호한 발언과 관련 재차 사과했다.

15일 일주어터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며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故 오요안나가 MBC 기상캐스터로 있을 당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1월 일주어터는 동료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SNS를 통해 “(김)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며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한 바 있다.

또한 일주어터는 “오요안나 님과 같이 운동을 한 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 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제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 주셨다”며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 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섣불리 고인의 의중을 거론한 것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일자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며 “상처받으신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재차 내놓은 사과문에서 일주어터는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큰 잘못을 하고 난 뒤부터는 화면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실제의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저렇게 사람 좋은 척 웃는 저에게 자괴감이 들었다. 제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제가 저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힌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을 맺었다.

지난해 9월 故 오요안나가 향년 2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았다는 보도가 올 1월 처음 나왔다. 유족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일기와 대화 등을 뒤늦게 찾아 사안을 공론화했고, 고인과 함께 일한 일부 동료 MBC 기상캐스터들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세 달간의 조사 끝에 “고 오요안나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면서도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괴롭힘 가해자는 한 명으로 특정했으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돼 왔다고 결론지었다. 유족들은 가해자로 지목한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며 MBC는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다른 기상캐스터들과는 재계약했다.

다음은 일주어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일주어터 김주연입니다.

저는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러한 경솔한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고, 아픔이 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 하고 댓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채널을 오래 시청해주신 분들은 아실 수 있겠지만 저는 혼자 촬영을 하고, 또 혼자 편집을 합니다. 화면 속 제 모습을 가식적으로 꾸미지 않고 최대한 실제의 제 모습과 똑같아 보이도록 영상을 만드는 것이 시청하시는 분들께 솔직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큰 잘못을 하고 난 뒤부터는 화면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실제의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저렇게 사람 좋은 척 웃는 저에게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제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금이나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저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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