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류승룡이 임수정과 재회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종영 라운드인터뷰에서 배우 류승룡은 헤럴드POP과 작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류승룡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임수정과 13년 만에 재회했다. 임수정은 극중 흥백산업의 실세인 양정숙 역을 맡아 레트로한 비주얼은 물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임수정과) 처음 만나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내 아내의 모든 것’ 얘기를 안했다”는 류승룡은 “무언의 그런 게 있었나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서로에게 조금 세기도 했고 혹시라도 보시는 분들이 연관지어서 생각하실 수도 있고 그래서 아예 생각이 안날 수 있게 저희도 그랬다. 실제로도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임수정 배우가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파인’ 대본을 보고 임수정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건 임수정 거다’ 했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다면 이걸 너무 하고 싶은데, 이거 진짜 누가 할까 근데 임수정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대가 됐다”며 “기대 이상이라 깜짝 놀랐다.골방이랑 중국집에서 한 4~5분을 혼자 얘기하는 게 있다. 김의성 선배랑 우리 막 끝나고 박수쳤다. 대사를 까먹을 정도였다. 순진하고 서툰 사랑의 감정부터 욕망의 모습까지. 결국은 많은 사람들한테 분명 욕망덩어리인데 그럼에도 응원을 얻어내는 모습, 쉽지 않은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저희도 다 찬사를 보냈다”고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류승룡은 ‘파인’에 끌렸던 이유를 ‘허무함’으로 꼽았다. 그는 “‘파고’라는 작품이 있다. 작가님한테 비슷하다 했는데 그게 레퍼런스라 포스터를 붙여놓고 쓰셨다더라”며 “보이지 않는 바다,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배신의 배신의 배신. 그런 걸 가지려고 끝까지 하는데 끝내는 양정숙도 그 돈을 초라한 여인숙에서도 못가져가고, 오관석도 가족들에게 맡긴 돈을 못가져가고 자기 욕망과 트럭과 추락해버린다. 그 잡히지 않는 욕망, 허망함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끌리는 부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류승룡은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분들 굉장히 많으신 것 같다”며 “1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끝까지 쭉 후회 없는 작품이 될 거다. ‘파인 촌뜨기들’은 보물을 찾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보물을 찾으실 것 같다”며 작품을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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