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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파인’ 임수정 “도장씬 맘보춤, 감독님도 함께..민망할까 배려해줘”

입력 2025-08-19 12: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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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임수정/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임수정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파인’ 속 여러 장면들을 돌아봤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 임수정은 헤럴드POP에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수정이 맡은 양정숙은 작품 말미로 달려갈수록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극단적인 감정표현을 하는 인물. 특히 소리를 지르는 장면에서 그는 “그걸 찍을 때쯤은 진짜 제가 양정숙이란 캐릭터에 완전하게 몰입돼 있던 상황”이라며 “분장을 받고 촬영 현장으로 가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걸었다고 한다”고 양정숙 특유의 걸음을 흉내내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양정숙 입장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모든 수를 던졌는데 그게 다 이루어지지 못하자 무너져내리는 감정 상태”라며 “그걸 표현할 때 진짜 감정적으로 많이 끌어오면서 연기를 했다. 근육도 다 일그러뜨리면서 완전 몰입해서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금고에서 도장을 발견하고 춤을 추는 장면은 감독의 아이디어였다고. 임수정은 “당연히 기뻐하고 이런 걸 연구해서 갔는데 현장에서는 1970년대 맘보춤이라는 게 있다고 그걸 춰서 그 기쁨을 나타내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며 “처음에는 연습이 안돼 있으니 리허설을 해보면서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다. 메이킹에 다 있다. 실력이 좋게 추시기보다 리듬감 같은 걸 저에게 알려주시려고, 그리고 제가 혼자 추면 민망해 할까봐 저 배려해주신다고 감독님이 앞에서 추시더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게 양정숙을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장면으로 연출이 됐다. 발재간을 하는 양정숙의 발부터 올라가는 하나의 컷트였는데 그 하나가 상징적으로 양정숙의 성격,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된 것 같아서 감독님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향후 양정숙과 결이 다른 악역에 다시금 도전해보고 싶다는 임수정. “연기적으로는 계속 확장되는 느낌으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는 “양정숙은 얼핏 보면 어리숙하고 귀여운 면도 있다. 자기가 되게 똑똑한 줄 아는데 빈틈이 많이 있다”며 “그런데 그런 거 없이 진짜 서늘한 캐릭터, 빈틈 없는 그런 캐릭터를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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