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이슈]‘폭군의 셰프’ 원작자, 역사 왜곡 직접 반박 “공식 문서 기반해 고증한 것”

입력 2025-09-20 14:54:22
    • 복사완료!

사진=tvN
사진=tvN

[헤럴드POP=김지혜 기자]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원작자인 박국재 작가가 일각의 역사 왜곡 논란을 직접 반박했다.

지난 19일 박국재 작가는 자신의 SNS에 “1474년 간행된 국가 공식 예법서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폭군의 셰프’에서는 연희군(이채민)이 명나라 사신과 나란히 앉고 사신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자 일부 시청자들이 실제 역사와 다르며 “손님 자격인 사신은 의례상 아래에 앉는 게 맞다”고 고증 논란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 작가는 “빈례(賓禮) 편에 보면 ‘조정의 사신을 연회하는 법[宴朝廷使儀]’이 나오는데, 연회는 사신이 머무는 태평관(太平館)에서 이루어지고, 사신의 자리는 동쪽 벽에 위치하게 되어있으며 어좌(御座 왕의 자리)는 서쪽 벽에 위치하게 되어 있다. 왕과 사신이 같은 높이에서 마주보고 앉는 좌석배치”라고 말했다.

사진=박국재 작가 SNS
사진=박국재 작가 SNS

이어 “따지고 보면 사신의 자리가 오히려 상석이다. 유교적 예법에 따르면 방향이 서열을 의미하는데, 동쪽이 서쪽에 비해 더 높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조정에서도 더 높은 좌의정이 동쪽에, 더 낮은 우의정이 서쪽에 위치한다. 문반이 동쪽, 무반이 서쪽인 것도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기록을 더 살펴보면 왕이 사신에게 먼저 읍(揖인사)하고, 사신이 답읍(答揖)하게 되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명나라 사신은 황제의 대리인이기 때문에, 조선 왕보다 의전상 서열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건 국력이나 주권과는 아무 상관 없다. 당시의 외교적 관례 혹은 국제 행사에서 통하는 프로토콜 같은 거라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국조오례의는 작중 시기로부터 불과 30년 전에 편찬된 국가의 공식 예법서다. 당시에는 쓰여진 그대로 행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니까 사신연의 묘사는 공식 문서에 기반해 제대로 고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를 그린다.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