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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 ‘사냥개들2’ 정지훈 “배 나오고 나태한 ‘돼지 살인마’하고 싶어…이제 그만 벗고 싶다”

입력 2026-04-08 1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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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완벽한 악인, 백정으로 변신한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운동이 필요하지 않은 나태한 캐릭터를 원한다며 감독들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특히 이번 시즌 단연 주목받은 캐릭터는 정지훈이 연기한 악역 백정이다.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의 운영자 백정(정지훈)은 평화로운 일상을 살던 건우진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네며 그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무조건적인 악인이자 단번에 풍기는 포스를 위해 그는 약 6~7kg 증량까지 하며 벌크업을 했다고. 여전히 ‘좋은 몸’ 하면 떠오르는 정지훈이지만, 이제 더는 그만 벗고 싶다는 파격 선언을 했는데,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정지훈은 “이제 좀 그만 벗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은퇴선언은 아니고, 웬만하면”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대를 할 때의 몸과 감독님이 이번 작품에서 만들어야 하는 몸은 달랐다. 작품에서는 감독님이 그냥 거대한, 말 그대로 소 잡고 사람 잡는 백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며 “다만 뚱뚱하지 않은 몸이 너무 좋아 보이면도 안되고. 그래서 뻔하지만 ‘살인병기처럼 해보자’라는 주문에 촬영 끝나고 운동을 쉬지 않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싱은 허리가 중요해서 운동법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다. 특히 몸의 형태가 헐크와 타이슨처럼 거대해야 했다. 심지어 함께 연기한 배우 태원석 군의 몸이 헐크 같은데, 그 친구와 섰을 때 비슷해 보이거나 제가 더 커야 해서 6~7kg 증량하며 벌크업 했다”는 노력을 전했다.

그러나 정지훈마저도 유지하기 힘든 몸과 운동 강도였다고. 그는 “제가 좋게 이야기하면 직업이 두 개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투 잡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제 몸만들기를 그만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명분이 없다. 제가 배를 찌워야 하는 명분이 없어서, 차라리 좋은 감독님이 ‘돼지 살인마’ 역할로 저를 캐스팅해 주시고 제가 찌워야 할 명분을 주시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운동선수 하시는 분들이 은퇴하면 운동 안 한다고 하지 않나. 저도 하기 싫은 건 매한가지다. 그러나 제가 조금만 나태해지면, 대중분들은 ‘내려놨구나’ 싶을 테고 일단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이 있으니 꾸준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여전한 열정을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연한 몸을 위해 근육을 조금 뺀 상태라고. 정지훈은 이어 “기회만 주신다면 정말 나태한 연기 해보고 싶다. 제가 먹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배 엄청나게 나오고 몸 망가뜨리는 역할 주시면 오히려 할 의향이 있다. 망가뜨리고 싶다”고 연신 말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살이 붙는 체질이라 오후 다섯 시 이후는 평소 금식을 하고 운동을 병행하며 관리한다고 비법을 전했다.

<사냥개들> 시즌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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