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우도환이 <사냥개들2> 새로운 빌런 정지훈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사냥개들> 시즌2는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
작품에서 건우, 우진과 대립하는 새로운 빌런은 배우 정지훈이 맡았다. 정지훈이 연기한 백정은 물불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달려드는, 분노 조절 장애 캐릭터.
특히 건우는 작품에서 백정과 맞대결을 펼치며 그야말로 복싱 액션으로 진검승부를 해야 했다. 이에 우도환은 어린 시절 팬이었던 정지훈과 연기해서 기쁘기만 했다고.
그는 “일단 처음 지훈 선배가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살면서 닌자랑 싸우는 날이 오다니 성공했다 도환아’라고 말했다”며 “스스로에게 뿌듯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선배님의 액션과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자라온 세대다. 13살 때 선배님이 <풀하우스>에서 하고 나온 머리가 멋져서 엄마한테 그대로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면서 “엄마가 당시 고데기로 말아주기도 할 정도로 팬인데 저보단 상이 형이 더 성공한 팬이라 제가 쉽사리 팬이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 상이 형이 촬영장 내내 붙어 있기도 했고요(웃음)”라며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세월이 지나도 현역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정지훈을 보며 더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우도환은 “선배님 나이 때 제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와 정확히 10살 차이가 나는데, 제가 10년 뒤에 선배님과 같은 몸과 체력과 유연함을 그때까지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현장에서의 태도들이 본받을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께서는 고집이 없다. 제가 느끼기엔 감독님에 대한 디렉팅을 수용하는 게 당연시된 분인 것 같은데, 그것도 되게 존경하는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배님께서 복싱을 처음 해보셨기 때문에 복싱 자세가 이상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셨다”면서 “현장에서 백정 분장을 하고 나오시니 포스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선배님은 오히려 저에게 소리 지르면서 달려오는 제가 더 무섭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사냥개들2>는 배우 본인이 체감하는 인기도, 실제 성적도 시즌1의 인기를 웃돌 정도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전 시즌 대비 한 회차가 줄고 작품의 묘미인 건우와 우진이 붙는 장면이 생각보다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공존한다.
이에 우도환은 “사실 시즌2는 시즌1이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거니까, 건우와 우진 서사는 더 나올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악역, 빌런 쪽의 서사도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루즈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 반응도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훈이 연기한 백정을 김주환 감독이 악역으로서 연민조차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백정의 서사를 풀어 연민하게 하는 순간, 건우와 우진이 갈등을 할 것 같았고, 감독님은 백정이 절대 악이기를 원한 것 같다. 저는 감독님 작품의 악역을 <사자>에서 해봤기 때문에 그 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정이 불쌍하기도 했다는 의외의 감상평을 전했는데, 그는 “어쩌면 서로 다른 유년 시절 때문 아닐까요”라면서 “백정을 보면서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에 불쌍하긴 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건 건우나 백정이 같은데, 건우는 엄마와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바른길로 올곧게 갈 수 있었지만, 백정은 그게 없다 보니 이렇게 자란 것 같아 짠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같은 환경에서도 다른 유년 시절을 보내다 보니 서로의 결핍이 달랐다고 생각했다는 것.
시즌1 소년이었던 건우가 많은 역경을 우진을 비롯한 자신의 사람들과 이겨내며 성장한 청년이 된 시즌2. 우도환은 가능성을 열어둔 시즌3에 대해 “아직 주먹으로 보여줄 게 많다”고 말하며 <사냥개들>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사냥개들> 시즌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뮤: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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