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순재가 성우 오승룡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배우 이순재는 2일 오후 3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 시상자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내 자랑도 할 겸 친구 소개 좀 하려고 나왔다"고 말문을 연 이순재는 "이 분은 나와 인연이 있다. 82년 KBS 대하드라마에서 대원군 역할을 했다. 내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그 시기 담배를 끊었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나면 대상 주기 마련인데 그 이후로 대상을 한 번도 못 받아봤다. 근데 연말 어디서 상이 하나 들어왔다. 그게 바로 이 한국방송대상 TV부문 연기상이다. 그 트로피를 지금도 갖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순재는 "오늘은 내 친구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나와 거의 동갑이다. 80세가 넘었는데 지금도 활동하는 유일한 방송인이다. 젊었을 때부터 나와 친구였다. 같이 연극하고 TV드라마 하고 라디오에서 성우뿐 아니라 방송사 길이 남을 명품을 추구한 사람이다"며 성우 오승룡을 소개했다.
1954년 KBS 성우 공채 1기로 데뷔한 오승룡은 과거 '오발탄'을 진행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었고, 이후 구수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한편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197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3회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냈던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발표한다. 이현주 KBS 아나운서, 이성배 MBC 아나운서, 최기환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