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성소가 리듬체조 첫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는 첫 도입된 개인종목 리듬체조가 승부를 떠나 아름다운 자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줄·후프·공·곤봉·리본·중 하나의 수구를 이용해 1분 15초에서 1분 30초간 연기를 하는 룰을 기본으로 했다. 리듬체조 종목에는 허영지, AOA 찬미, 피에스타 차오루, 트와이스 미나, 러블리즈 예인, 브레이브 걸스 은지, 우주소녀 성소가 출전했다. 출전 선수들은 중국무용을 배운 우주소녀 성소를 가장 무서운 상대로 뽑은 가운데 한 달간 준비해온 무대의 막이 열렸다.
첫 출전자로 나선 피에스타의 차오루는 후프를 들고 선수포스를 뽐내며 등장했다. 배경음악으로 'Let it go'를 선택한 차오루는 득점 요소인 동작을 무난히 소화하는가하면, 고난도 동작도 척척 성공시키는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구를 놓치는 1회의 실수가 있었지만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차오루는 "데뷔보다 더 떨렸다"며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임을 털어놨다. 리듬체조 팀의 맏언니 차오루는 20점 만점에 11.05점으로 적지 않은 점수를 얻었다.
두번째는 허영지였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의 'Candyman'을 선곡한 허영지는 현란한 리듬 실력을 특유의 발랄함으로 소화해냈다. 화려한 댄스스탭까지 소화해낸 허영지는 긴장으로 지난밤 잠을 설쳤다는 말과 달리 일품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허영지는 리본을 놓치는 실수로 다소 아쉬운 9.3점을 기록했다. 러블리즈의 예인은 무용으로 기본이 다져진 길쭉한 팔다리로 기대를 모았다. 정열적인 빨간 공과 검정의상으로 차가운 팜므파탈을 표현한 예인은 그 화려한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난도 연기가 가장 많았던 무대에 연거푸 이어지는 실수에도 침착한 모습을 준비해온 바를 열심히 표현해냈다. AOA 찬미는 리본을 선택해 파워풀함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느낌을 그려냈다. 다리에 테이프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 정도로 열의있는 경기를 펼친 찬미는 어려운 동작들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브레이브 걸스의 은지는 아크로바틱을 배워 유연성이 눈에 띄는 선수였다. 음악과의 조화를 이뤄낸 은지는 DER 난도 시리즈 점프, 포에테 피봇까지 성공시켜 24시간 리본만 잡고 살았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트와이스의 미나는 한 마리의 흑조를 연상케 하는 의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도 탐낼 만한 실력으로 경계대상 1위인 성소의 라이벌로 손꼽혔다. 그러나 아쉽게도 2연속 실수를 범하며 감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됐다. 그러나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미나에 팬들과 동료 아이돌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미나는 마지막 리허설에서도 없었던 실수라 본 경기에서 발생하자 결국 인터뷰 도중 눈물을 글썽이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건 견제대상 1위 우주소녀 성소였다. 입이 떡 벌어지는 유연함, 여기에 고난도를 흔들림 없이 소화해내는 성소에 3천명의 관중의 시선이 모아졌다. 올림픽을 방불케하는 성소의 연기에 해설진들까지 동요하며 차상은 해설위원은 "제가 탐낼 수 밖에 없죠?"라고 자신했다. 댄스스텝 컴비네이션, DER난도, 애티튜드 동작까지 차분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1분 30초의 시간을 아쉽게 만드는 연기가 펼쳐졌다. 우주소녀 멤버들은 성소의 노력을 알기에 함께 눈물을 터트리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첫 주자로 등장해 굳건히 1위를 지켜오던 차오루는 13점을 획득한 성소에 왕좌를 내어줬다. 말 그대로 눈물의 금메달, 우주소녀 멤버들은 달려나와 성소를 얼싸껴안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