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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인턴’ 최민식 “유명작 리메이크 다시 안해..내가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입력 2026-09-07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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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배우 최민식/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유명작 리메이크에 도전한 소회를 전했다.

영화 ‘파묘’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최민식이 신작 ‘인턴’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인턴’은 지난 2015년 개봉해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최민식은 원작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던 역할을 이어받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인턴’이 자신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민식은 “이렇게 유명한 작품의 리메이크는 다시 안 한다”라며 “배우 입장에서는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숙명을 짊어지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랬나 싶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선택을 안 했다면 간단한 문제였는데, 그럼에도 ‘뭐가 무섭다고 그래?’라는 마음도 있었다. 여러 좋은 작품이 리메이크라는 명목 아래 재해석됐으니 같은 차원에서 가볍게 생각하자고 했다. 메시지가 좋으니 가급적 원작은 잊고 우리 식으로 이야기를 꾸며보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극 중 37년 차 경력의 베테랑 실버 인턴 ‘기호’ 역을 맡았다. 그는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한국 아저씨’의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원작과 구체적으로 구분 지은 건 없다. 세련된 서양 남자 특유의 아우라를 흉내 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한국 아저씨로 그리려고 했다”라며 “마지막에 ‘선우’에게 하는 이야기도 아버지가 딸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인데, 그런 건 원작에 없었던 정서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강렬한 장르물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인턴’ 속 최민식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그는 “맛보기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로서는 나름대로 도전이었다. 배우들은 아마 비슷한 마음일 거다.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단어보다도 한 번 새롭게 표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워낙 전작에서 자극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건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로 보답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매번 달라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건 아니다. 장르와 정서가 다른 작품을 하고 그에 걸맞은 캐릭터를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차별화가 된다. 일부러 바꾸려고 마음먹지 않아도 작품을 하다 보면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인턴’은 그런 의미에서 내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하하.“

한편 최민식의 스크린 복귀작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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