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뮤즈현장]연상호 감독, 母가 쓴 3페이지 이야기로 ‘실낙원’ 완성 “내가 샀다”

입력 2026-09-18 1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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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연상호 감독이 어머니가 직접 쓴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낙원’을 만들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제작 WOWPOINT(와우포인트))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연상호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연상호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연상호 감독은 ‘얼굴’에 이어 ‘실낙원’ 역시 저예산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14회차 만에 촬영을 마쳤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의 출발점이 어머니였다며 “‘군체’ 때 이미 말씀드렸지만 저희 어머니가 저를 유독 많이 아끼신다. ‘군체’ 개봉 당시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메이킹 필름을 보시고 전화가 오셨다. ‘네가 그렇게 고생하는 줄 몰랐다’라며 갑자기 우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애들을 데리고 본가에 갔더니 어머니가 ‘너는 이야기 쓰는 게 안 힘드냐’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자기 할 이야기 있으면 한글만 알면 다 쓰는 거다’라고 답했다”라며 “그 이후 어머니가 연습장에 연필로 이야기를 쓰셨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3페이지 정도 되는 이야기가 ‘실낙원’의 원안이다. 어머니에게 샀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세 가지 버전으로 썼는데, 지금의 ‘실낙원’이 마지막 버전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건 저희 아내가 자기 이야기를 메신저로 보내왔다. 자기 것도 써보라고 하더라”라며 “쓰고는 있는데 아내 이야기는 다크하고 어려워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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