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연상호 감독이 어머니가 직접 쓴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낙원’을 만들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제작 WOWPOINT(와우포인트))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연상호 감독은 ‘얼굴’에 이어 ‘실낙원’ 역시 저예산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14회차 만에 촬영을 마쳤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의 출발점이 어머니였다며 “‘군체’ 때 이미 말씀드렸지만 저희 어머니가 저를 유독 많이 아끼신다. ‘군체’ 개봉 당시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메이킹 필름을 보시고 전화가 오셨다. ‘네가 그렇게 고생하는 줄 몰랐다’라며 갑자기 우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애들을 데리고 본가에 갔더니 어머니가 ‘너는 이야기 쓰는 게 안 힘드냐’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자기 할 이야기 있으면 한글만 알면 다 쓰는 거다’라고 답했다”라며 “그 이후 어머니가 연습장에 연필로 이야기를 쓰셨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3페이지 정도 되는 이야기가 ‘실낙원’의 원안이다. 어머니에게 샀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세 가지 버전으로 썼는데, 지금의 ‘실낙원’이 마지막 버전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건 저희 아내가 자기 이야기를 메신저로 보내왔다. 자기 것도 써보라고 하더라”라며 “쓰고는 있는데 아내 이야기는 다크하고 어려워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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