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강유석이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게 된 벅찬 심정을 고백했다.
드라마 ‘택배기사’, ‘폭싹 속았수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서초동’ 등으로 얼굴을 알린 강유석은 영화 ‘최종면접’을 통해 첫 상업영화 주연에 도전했다. 200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낙방한 경험을 딛고 단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에게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강유석은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유석은 “부산국제영화제도 다녀오고 무대인사도 했지만, 개봉이 진짜 시작이라 떨린다”라며 “영화를 찍어본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상업영화는 처음이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지, 어떻게 이야기해 주실지 궁금하면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희찬’이라는 캐릭터에 끌렸다는 강유석.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희찬’이를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를 내가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어렵겠지만 재밌겠다 싶었다”라며 “희찬이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고, 연기하는 데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연기를 향한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강유석은 “입시도 했고, 재수도 했고, 오디션도 200번 이상을 보면서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다. 떨어진 것만 200번 넘었을 거다”라며 “오뚜기처럼 잘 일어나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고장 난 것 같더라. 힘들게 느껴졌다. 내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 싶어서 오디션을 3~4달 쉬면서 리프레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숱한 실패의 순간들이 오히려 지금의 자신을 만든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유석은 “그런 순간들이 거름이 되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상이 드디어 나를 알아주는구나’라고 생각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더 잘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제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면 바로 혼날 수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다. 해이해질 때도 ‘너 똑바로 안 할 거야?’를 항상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종면접’에서 분한 ‘희찬’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본을 읽고 주변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도 거쳤다.
“‘희찬’을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으니까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은 계속 대본을 읽고 감독님, 배우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을 길게 가졌다. 되게 연기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다시 하라고 해도 ‘희찬’이를 할 것 같다. 매력적인 것 같고 재밌게 잘 촬영했다. 하하.”
한편 강유석의 신작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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