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박효신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 한 줄의 소식이 음악 팬들을 얼마나 설레게 했던가. 그 기다림 끝에 29일 0시 박효신의 정규 7집 수록곡 ‘숨’이 선 공개된다. 본격적으로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박효신. 오는 10월 3일 발매될 ‘대장’ 박효신의 새 앨범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기다리며 그의 7집에 수록될 연작 싱글 세 곡을 복습해 봤다.
◆ 역주행에 또 역주행, ‘야생화’ ‘7집 연작 싱글’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발표된 곡이 바로 ‘야생화’다. 박효신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꼽히는 이 곡은 지난 2014년 3월 28일 발표돼 2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음원 차트에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동료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고 있다.
“좋았던 기억만 / 그리운 마음만 / 네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 잊혀질 만큼만 / 괜찮을 만큼만 /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야생화’는 언뜻 사랑노래인 듯 박효신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풍부하고 절절한 감성 표현으로 ‘발라드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효신은 이 곡에서 이전보다 담담하고 절제된 창법을 선보인다.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 전달을 지양한 것이다. 하지만 감수성을 건드리는 섬세한 표현력은 여전해 다소 단순하게 반복되는 멜로디로도 듣는 이들의 감정을 끌어올리며, 노래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위로를 전한다.
◆ 모두에게 치유가 되길,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해피 투게더’를 듣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가볍다. 경쾌하다. 그리고 부드럽다. 아픈 이별 곡으로 박효신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의 이름 앞에서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형용사들이다. 하지만 ‘해피 투게더’에서는 무게감을 덜고 말랑말랑해진 박효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피 투게더’는 박효신이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쓴 ‘힐링송’이다. “한걸음 더 So Happy Together / 다시 밝아온 아침 / 머나먼 여행을 떠나자 / We Belong Together / 혼자가 아냐 / 영원히 너를 위해 불러줄 이 멜로디” 등의 가사만 보더라도 삶에 지친 이를 다독이며 당신을 지지하고 옆에 있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박효신은 자신의 창법까지 완전히 바꿨다. 소위 ‘소몰이 창법’이라고 불리던 박효신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해피 투게더’에서는 이야기를 하는 듯 가벼운 창법으로 바뀌어 감미롭게 가사를 읊는다.
◆ 이 남자의 사랑 고백에 반하다,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 ‘7집 연작 싱글’의 마지막을 장식한 ‘샤인 유어 라이트’는 박효신이 영국 밴드 마마스건(Mama's gun)의 메인 보컬 앤디 플래츠(Andy Platts)와 함께 작업한 브리티시 빈티지 팝 장르의 곡이다. 팝 감성 가득한 사랑노래. 가사부터 달콤하고 감미롭다. “어쩌면 너를 만나고 사랑한 건 운명 같은 일이었지 / 참 신기하지 / 난 마치, 해를 만난 새벽처럼 / 긴 겨울 끝의 봄날처럼 / 너에게 이끌려 / 꼭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이라나.
서정성 가득한 가사와 속삭이듯 힘을 뺀 박효신의 창법, 드럼 사운드와 기타·스트링 사운드가 곡 전반에 흐르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한 데 어우러져 달콤하고 아침햇살처럼 포근한 사랑 노래를 완성한다.
‘샤인 유어 라이트’ 역시 ‘야생화’, ‘해피 투게더’와 마찬가지로 음원 공개와 동시에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발매 후 1년 하고도 반 년 가까이 더 지나 현 시점까지(2015년 4월 6일 발매) 오랫동안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