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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말하는대로’ 손아람, 자연스럽게 풀어낸 ‘남녀차별’

입력 2016-09-29 06: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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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정문 기자] 손아람 작가가 ‘남녀차별’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는 영화 ‘소수의견’ 손아람 작가가 출연해 ‘왜 남자는 연애에 실패하는가’를 주제로 첫 버스커에 나섰다. 손아람은 “연애는 성립하기 어려운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손아람은 한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처음 보는 아주 매력적인 이성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면 남녀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남성 69%는 처음 본 여성을 따라갔지만 여성은 단 한 명도 남성을 따라가지 않았다.

손아람은 “여자들은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사회적 정보가 키, 몸무게와 같은 생물학적 정보보다 중요하다. 여자들은 사회적 정보를 알기까지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여성들 사회적 핸디캡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방어기제로 나타낸다. 여자가 핸디캡을 의식해서 연애를 조심하면 남자도 연애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한 손아람은 “여자가 어려운 사회에서 남자도 연애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남녀의 연애로 시작한 주제는 남녀차별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두 집단의 대칭, 균형이 무너지면 차별이라 고 한다. 여자들에게 조신함, 연약함을 요구하면 남자들은 육체적 위험을 도맡게 되고 여자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받으면 남자의 경제적 책임이 증가한다. 이런 사회는 극소수에게 유리하다”는 손아람의 말에 출연진들이 술렁였다. 출연진들은 “그 주제를 이렇게 풀어가냐”면서 감탄했다.

손아람은 데이트 비용 지불, 결혼 위한 집 마련, 전쟁 등 주로 남자들이 하는 일로 인식된 일들은 남자가 차별적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치른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손아람은 차별적 구조를 없애는 방법으로 ‘여자들의 사회적 핸디캡 제거’와 ‘여자를 모두 제거하고 남자들끼리 연애하는 것’을 주장하며 버스킹을 마쳤다.

한 시민이 사회적 핸디캡 제거에 대한 부작용을 지적하자 손아람은 남녀차별을 미국의 인종차별에 비유했다. “만약 미국으로 이민 갔다고 가정해보자. 인종차별을 폐지하는 것과 인종차별에 대한 보상 중 무엇을 원하나. 나는 비슷한 문제란 생각이 든다”며 “내 여자친구, 아내의 손해는 곧 나의 손해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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