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방송인 정형돈이 돌아온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한도전'이 아닌 '주간 아이돌'로 복귀를 결정했다. 그의 첫 녹화 현장에는 절친이자 파트너 데프콘이 함께했다. 그리고 그곳엔 걸그룹 에이핑크도 있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 장애를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MBC '무한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최정상급 인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중이어서 대중들이 느낀 충격은 상당했다. 약 1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정형돈이 선택한 첫 방송은 '주간 아이돌'이었다. 매 회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게스트로 초대해 조명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게스트가 누구인지 특히 중요하다 . 첫 복귀 녹화 게스트는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에이핑크였다. 우연이라 하기엔 시기가 적절하다.
에이핑크는 '주간 아이돌'이 사랑하는 대표 걸그룹이다. 지난 2012년 1월 7일 방송된 '주간 아이돌' 25회를 시작으로 5일 방송 예정인 271회까지 총 9회 방송분에 출연했다. MBC플러스미디어 창사 14주년 기념 사이판 특집, 방학 특집 등 매 특집마다 함께한 각별한 사이기도 하다. 특히 멤버 보미는 '주간 아이돌' 속 코너 '알랑가몰라 둘 중 하나'에서 약 1년 반 동안 보조 MC로 호흡을 맞춰 온 사이다.
정형돈에게 '주간 아이돌'은 친정집처럼 편안한 프로그램이다. 오랜시간 친분을 쌓아 온 에이핑크 역시 부담을 덜어주는 존재다. 정형돈이 '주간 아이돌'을 복귀무대로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작진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정형돈이 첫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한듯하다.
실제 지난 21일 '주간아이돌' 녹화 현장에서 정형돈은 "어색하고 많이 긴장된다"는 복귀 소감을 전하며 촬영을 시작했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에이핑크가 주간아이돌 대표 코너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자 특유의 욱하는 모습으로 보여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시작이 반이다. 오랜시간 대중들은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려왔다. '주간아이돌'이라서, 데프콘과 에이핑크와 함께라서 더욱 그의 첫 방송이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