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까지 4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회인 18회 방영 후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22일 KBS 2TV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대중의 관심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그야말로 대박을 이뤄냈다. 배우들의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에 제작진의 연출력이 더해져 전작인 ‘뷰티풀 마인드’에 비해 3배 이상 뛰어넘는 시청률을 보였다. 잠시나마 집나간 시청률을 돌아오게 만든 것.
첫방송 후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률은 매회 상승했고 시청률 20%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염원은 커졌다. 앞서 박보검이 “시청률 20% 돌파 시 광화문 사인회를 열겠다”는 공약을 걸었기 때문. 결국 ‘구르미 그린 달빛’은 7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공약 이행을 가능케 했다.
이에 연장에 대한 논의 역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앞서 KBS는 ‘아이가 다섯’,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장 논의를 해왔고 ‘아이가 다섯’의 4회 연장을 결정 내린 바 있다.
지난 9월 8일 ‘구르미 그린 달빛’ 측은 연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구르미 그린 달빛’ 측은 “연장 관련 이야기가 거론된 적은 있으나 작가, 배우, 제작진과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 후속 프로그램의 방송 일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쉽게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종영까지 단 4회 남은 가운데,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연장 대신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촬영 에피소드를 총망라, ‘구르미 그린 달빛 별전’을 방영한다.
10일 ‘구르미 그린 달빛’ 측은 “마지막회가 끝난 후 오후 11시 10분부터 85분간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고 전했다. 스페셜 방송에는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인터뷰부터 미공개 영상, 명장면 명대사 탄생 비하인드 등으로 구성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BS는 연장 대신 마지막 회 당일 스페셜 방송을 편성함으로써 짜임새 있는 전개와 동시에 시청률을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시청률만을 위한 갑작스런 연장은 작품의 완성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짜임새 있는 기존 시나리오에 지루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자들은 오히려 연장이 아닌 스페셜 방송에 더욱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또한 화요일 심야 예능이 방송되는 시간,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지난 4일 종영된 ‘우리동네 예체능’의 빈자리를 채운다. 시청률 저조로 인한 '우리동네 예체능'의 종영을 '구르미 그린 달빛 별전'으로 채움으로써 화요일 심야 시청률까지 다 잡겠다는 각오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18일 18회를 끝으로 종영되며 당일 오후 11시 10분 ‘구르미 그린 달빛 별전’이 방송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작으로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방영되며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부터는 KBS 2TV 새 예능 ‘트릭 앤 트루’가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