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고수와 진세연이 방향성을 상실한 법에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에는 정난정(박주미 분)의 사촌동생인 정만호가 연루된 사건의 송사를 맡게 되는 윤태원(고수 분)과 옥녀(진세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놈이는 옥녀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송사를 이들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윤태원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언놈이는 자신의 가족을 정만호가 모두 몰살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재판에 생각지도 않은 변수 ‘외지부’가 등장하자 정만호는 정난정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정만호에 정난정은 포도재장에게 기별을 넣어놓겠다며 뒤를 봐주려고 했다.
윤태원은 송사에 나서 먼저 언놈이가 낫으로 정만호를 찔러 죽이려고 한 점을 지적하며 이유를 물었다. 이어 언놈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물어야겠다며 정만호를 증인으로 세웠다. 언놈이의 아버지 이만금이 무엇을 훔쳤냐는 말에 정만호는 돈 50냥을 훔쳤다고 주장했지만, 윤태원은 “거짓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만금은 잡초를 베어 퇴비를 만들어 농사를 지었고 정만호는 이를 발고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만금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포도청에 발고했고, 정만호와 결탁한 포도대장이 잡초를 훔친 죄를 씌워 장형 50대를 내려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 정만호는 단순히 언놈이의 아버지만 죽인 것이 아니었다. 낫을 들고 찾아가기 며칠 전, 언놈이는 식구들과 추수가 끝난 논의 이삭을 주웠다. 그러나 이 논의 주인이 정만호였고 또다시 포도청에 발고하겠다 협박에 나선 것. 발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만호는 언놈이에게 열다섯인 어린 누이를 첩으로 달라고 했고, 그에게 짐이 되는 것을 죄스럽게 생각한 가족들이 강물에 투신해 죽음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난정의 권세에 두려움을 느낀 포도대장은 이 명확한 상황 앞에서도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증좌가 없다고 말했다. 윤태원은 “법은 어찌 정만호에게만 관대한 것입니까”라고 악을 쓰다 재판장과 법을 모욕한다는 이유로 끌려 나갔다. 보다 못한 옥녀는 “이 아이가 아직도 바닥에 무릎 꿇고 죄인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이 나라의 법이 권력자들의 손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라고 주장하다 포도청에서 쫓겨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