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송소희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의 정서와 희로애락을 담으며 600여 년의 세월을 걸쳐 우리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민족의 노래 ‘아리랑 특집’이 꾸며졌다.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대한민국 겨레의 노래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록되며 세계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노래였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해오며 여전히 우리의 곁을 지키고 있는 아리랑 특집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날 타 도전자들은 대규모 인원과 규모로 화려한 무대를 예고한 것과 달리 송소희는 비교적 소박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송소희는 “다른 출연자 분들이 아리랑에 대한 애착만큼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라도 국악 본연의 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제 무대가 가장 소규모이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나서기 전 송소희는 “국악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게 아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아리랑을 준비하면서 이 노래가 가진 한의 힘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래서 최대한 서양 악기를 뺀 편곡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리랑 특집’이니 만큼 꼭 우승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청중 앞에 나섰다. 송소희가 준비한 ‘강원도 아리랑’은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아리랑으로 논이나 밭에서 일하며 부르는 노동요로 애창되는 곡이었다. 송소희는 청중에게 “이런 기회로 많은 분들이 우리 소리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명실상부 국보급 국악 소녀 송소희는 자신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당찼던 바람만큼이나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낸 송소희에 부활은 물론이고 출연진들은 입을 모아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이어갔다. 정통 국악기를 활용해 우리 고유의 소리와 멋을 선사한 송소희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국악 무대를 완벽하게 꾸며냈다. 김동준과 판정단의 선택을 앞둔 ‘반전도사’ 송소희는 누가 이길 것 같냐는 MC신동엽의 질문에 “제가 이길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댄스 퍼포먼스의 벽은 높았다. 송소희는 아쉽게 김동준에 패해 무대로 돌아오면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송소희는 소감을 묻는 제작진에 “그래도 제 캐릭터를 유지하게 돼서 좋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승부를 내지는 못했지만 송소희는 말 자신의 말대로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입증시키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