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이제 겨우 18살" 김유정이 '구르미'로 얻은 것

입력 2016-10-19 0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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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박보검 너무 잘생겨 멍 때릴 때도 있다."

지난 18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극본 김민정, 임예진)을 통해 박보검과 함께 연기하게 된 김유정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하게 밝힌 말이다. 이는 김유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녀 역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멍 때리게 만들었다. 애틋한 눈물 연기로 '멜로 여신'다운 면모를 드러낸 것은 물론, 남장 여자를 벗어던진 뒤 '미모 포텐'을 떠뜨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핫'한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 '18세에 인생작을 만났다'는 말까지 들려올 정도로 아직 10대인 김유정의 연기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될 법도 하다.

먼저 김유정은 연기력의 재발견을 일궈냈다. 10년이 훌쩍 넘는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김유정은 그간 아역 배우라는 점 때문에 성인 연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왔던 게 사실. 그래서 잘나가는 20대 여배우들 대신 '구르미 그린 달빛'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그녀를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를 비웃듯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 김유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직접 증명해보였다. 극 중 사랑스러운 남장 내시 ‘홍라온’ 역으로 분해 세자 영(박보검 분)과 비밀스러운 궁중로맨스를 펼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게 만든 동시에, 어릴 적 엄마를 잃어버리고 남장을 하며 살아온 가슴 아픈 과거사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나라의 역적이 되어 나타나 영과 이별하는 등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같이 김유정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이 온통 박보검에게 쏠려 있는 사이 묵묵히 그간 차근차근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발산하며 남자 주인공이자 파트너인 박보검을 더욱 빛나게 해줬다. 김유정이 없었다면 '대세' 박보검도 없었을 것이다.

폭풍성장한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흥행으로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 김유정은 최근 최연소 김치냉장고 모델로도 발탁되는 등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며 여배우 트로이카라 불리는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0월 조사결과 김유정은 박보검 조정석에 이어 당당히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여배우 중에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외에도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몸값이 대폭 상승, 그녀를 향한 광고, 화보, 작품 러브콜 등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성공적인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르면서 제안이 들어오는 작품군과 캐릭터들도 다양해졌다고.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을 끝낸 김유정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이번엔 엉뚱 발랄 4차원 소녀 ‘스컬리’로 분할 김유정의 모습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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