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감성팔이 없었다… 깔끔·촘촘한 권선징악(종합)

입력 2016-10-18 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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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권민지 기자] 박보검이 조선의 새로운 왕이 되고 김유정은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독살의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본격적인 행보가 조명됐다. 정약용(안내상 분)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홍라온(김유정 분)의 팔을 붙잡은 이영은 자신의 기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만 이라도 곁에 있어달라며 애틋하게 호소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드러난 라온의 팔목에는 앞서 이영이 정표로 준 인연으로 묶인다는 뜻이 담긴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아무 말 못하고 그저 이영을 바라보던 라온의 진짜 마음이 그것으로 모두 전해지며 감동을 더했다.

더 이상 김헌(천호진 분) 일파가 저지르려는 국정의 농간을 지켜볼 수 없는 이영은 몸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털고 나온다. 그가 가장 먼저 향한 것은 중전 김씨(한수연 분) 앞. 그녀는 자신이 버린 아기를 두고 성내관(조희봉 분)에게 "저번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면 그 때는 네 놈부터 죽여주마"라며 윽박지른 후 다시금 없애려는 계략을 세우고 있었다. 이영은 "저 아기가 중전마마의 아기임을 밝히십시오"라며 종용한다.

한편, 김헌이 중전 김씨(한수연 분)와 독대하며 아기를 바꿔치기 한 사실에 이를 드러내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든 이야기를 이영과 함께 듣고 있던 왕(김승수 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김헌과 중전 모두 얼음처럼 굳은 가운데, 그의 손자 김윤성(진영 분)의 충격적인 죽음이 알려진다.

결국 직위에서 해제된 후 참수가 예고된 김헌은 끌려나가기 직전 윤성의 방을 들려 추억을 되짚은 후 자결하며 쓸쓸한 최후를 맞이한다. 라온은 역적의 딸 왕실의 안정을 마련하는 공을 인정받아 죄를 용서받는다. 또한, 이영과 라온의 사랑을 엿본 조하연(채수빈 분)은 마음을 접고 담담하게 평생 홀로 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에 왕은 모든 것을 취소하고 그녀 자체를 아리땁게 보는 사내와 행복한 결실을 맺도록 허한다.

끝으로 새로운 조선의 왕이 된 이영은 정약용, 정덕호(안세하 분)의 눈인사와 함께 당당하게 어전이 아닌 계단에 앉는다. 의아해하는 질문에 이영은 "앞으로 계속 이리 할 것이오. 나와 백성들의 높고 낮음, 그대들과의 거리 그 모든 것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네"라며 눈을 빛낸다.

이영은 여인의 옷을 입고 당당히 지내는 라온과 만나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여느 연인처럼 아름다운 꽃길을 거니는 두 사람은 천국에 있는 듯한 행복감에 젖어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인다. 또한 명은공주(정혜성 분)과 정덕호(안세하 분)는 혼인을 약속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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