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공효진의 변신은 이번에도 통할까? 망가져도 사랑스러운 공효진의 변신이 반갑다.
배우 공효진이 러블리함을 버렸다. ‘공블리’라 불리며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공효진. 하지만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을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안면홍조에 악성 곱슬머리, 겨드랑이 털 분장 그리고 얼굴에 수많은 점을 찍기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캐릭터에 충실한 공효진의 연기열정은 많은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먼저 공효진은 대놓고 “여우주연상을 받고 싶어 출연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영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에서 악성 곱슬머리에 안면홍조증을 겪고 있는 양미숙 역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그 결과 공효진은 실제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린 양미숙은 비호감에 툭하면 삽질을 일삼는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사다. 공효진이 맡은 양미숙은 미모의 러시아어 교사인 이유리(황우슬혜)를 질투하며 전교왕따 서종희(서우)와 비밀 동맹을 맺고, 짝사랑하는 서종철(이종혁) 선생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공효진은 비호감 양미숙을 때론 지질하게, 때론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며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 공효진은 영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겨드랑이털을 기르는 여인 희진 역을 맡아 파격 연기를 감행했다. 희진은 연애에 있어 쏘쿨한 솔직한 캐릭터인 동시에 혼자만의 사랑과 오해에 빠져 허우적대는 철없는 남자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성숙한 여인.
하지만 이렇듯 단점 하나 없어 보이는 희진이지만, 알라스카에서는 겨드랑이털을 밀지 않는다며 무성한 털을 자랑해 남자친구 구주월(하정우)을 당황케 하는 코믹 베드신은 ‘러브픽션’의 명장면이다. 공효진은 겨드랑이털 분장을 하고 뻔뻔하게 베드신에 임해 다시금 ‘역시 공효진’이란 찬사를 받았다. 그런 공효진이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에서는 얼굴에 점을 찍고 미스터리 보모로 변신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의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단 충격적 사실과 마주한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5일간 추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은 충격적 진실을 감추고 있는 한매 역을 위해 보모의 디테일한 몸짓부터 대사 톤, 성격까지 몇 달간 관찰과 연구를 거쳐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에 공효진은 “정돈되지 않은 속눈썹과 얼굴에 30개가 넘는 점을 직접 설정하는 등 어디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러블리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파격 변신이기에 기대가 높은 상황. 늘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공효진의 열정이 참으로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