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이태란이 스무살의 자신을 반성했다.
배우 이태란은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제작 민영화사)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20대 그리고 40대의 지금을 돌아보며 속내를 털어놨다.
오는 11월13일 개봉하는 ‘두 번째 스물’은 다시 찾아온 스무 살의 설렘,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그린 리턴 로맨스 영화다. 잊지 못한 첫사랑 민구(김승우)와 운명처럼 재회한 민하(이태란)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90% 이상 이탈리아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이태란은 실제 스무살 당시엔 어떤 모습이었는지 묻자 “그 때의 난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나 잘난 맛에 살았던 것 같다. 스무 살 때 뭘 알겠나. 그냥 착각하고 살았고, 정신없이 지냈다”며 “20대 초반에 데뷔하고 작품을 되게 많이 했다. 거의 연기활동을 하면서 지내서 엄청 바빴다. 정신없이 지내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너무 몰랐으니까. 그땐 나만 알았다. 이기적인 나이니까. 극중 민하도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사랑은 했지만, 싸우기도 많이 했을 것이고”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두 번째 스물’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말이 있다. 바로 ‘마흔살이 되면 사람은 자신의 한 부분이 소멸되는 것을 용납한다’는 것. 이를 두고 이태란은 “20대엔 나 자신밖에 모르고 이기적이었다면, 40살이 되면서 사람을 보는 관점이 넓어졌다. 결혼생활을 통해 좀 더 여러 가지 면에서 성숙해졌다. 나 자신을 내려놓고 버려야만 소통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 부정적인 부분이 아니라 이기적인 걸 버려야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늘 과거를 떠올리자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이태란은 “하지만 굳이 그걸 드러내서 생각하기엔, 너무 철없던 시절이라서 지금이 굉장히 좋다. 여유도 생겼고, 굳이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현실에 감사하면서 소소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매일 감사하다”고 지금의 결혼생활에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태란은 ‘배우 이태란’의 목표는 무엇인지 묻자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연기를 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중요하다고도 생각한다. 비결은 모르겠는데, 꾸준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작품이 꾸준히 들어왔던 것 같다. 운이 좋았죠. 대선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그냥 못 보겠더라. 너무 대단하다. 모두 건강하게 오래도록 연기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고 말이다”고 답했다.
“선배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받게 된다. 사실 선배들은 오히려 조심스러워서 이래라 저래라 말을 잘 못 한다. 요즘은 후배를 존중도 해주고 말이다. 나도 선배 입장인데, 요즘 후배들은 당차게 연기를 정말 잘한다. 가끔은 그런 후배들이 부럽기도 하다. 저 배우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갖고 있구나 싶으니까. 또 과거의 내 모습을 거기에 대입해보기도 하고 말이다. 난 후배들에겐 응원을 해주는 스타일이다. 나도 부족하기 때문에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웃음) 후배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농담도 하고 말도 걸어주는 편이다. 일부러 대본도 많이 맞추려고 하고 말이다. 그게 후배를 위한 거란 생각이 들어서 편안하게 해주곤 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오는 후배가 있는지 묻자 이태란은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김태리를 보는데 연기를 참 잘했더라. 작지만 힘이 있는 마스크란 생각이 들었다. 김민희도 잘했는데 김태리라는 신인배우를 인상 깊게 잘 봤다. 외모도 예쁘더라. 연기도 잘하고”라고 전했다.
★☆영화 '두 번째 스물' 이태란 인터뷰★☆ [팝인터뷰①]이태란 "잘난 맛에 살았던 20대, 이기적이었죠" [팝인터뷰②]이태란 "군인에 센 이미지, 멜로 기회 안오더라" [팝인터뷰③]'두번째스물' 이태란 "대놓고 불륜이면 출연 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