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공교롭게도 배우 공효진 남지현이 같은 날 울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함께 웃었다.
표나리 역 공효진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9회에서 미안함, 슬픔, 기쁨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모두 담아낸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예쁘게 울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 더 사랑스러웠다. 같은 시간, 복실 역 남지현은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10회에서 오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동생 복남이 루이(서인국 분)를 대신해 차 사고로 죽게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공효진과 남지현의 눈물 연기가 나란히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가운데 다음 날 시청률 결과는 꽤 흥미로웠다. 두 편의 드라마가 똑같은 수치를 나타낸 것.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질투의 화신'과 '쇼핑왕 루이'는 전국기준 10.2% 시청률을 기록했다. '쇼핑왕 루이'는 수목극 첫 1위로 올라섰고, 수목극 단독 1위를 지키던 '질투의 화신'은 처음으로 '쇼핑왕 루이'와 1위를 나눠가졌다.
무엇보다 '시청률 공동 1위'란 결과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는 공효진과 남지현 두 여배우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 남지현은 지난해 3월 공효진을 비롯해 공유, 전도연, 이천희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솥밥 식구이자 연기자 선배인 공효진과 대결을 펼치게 된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에서 맹활약하며 어느덧 공효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소속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 한 편이 시청률 1위를 하는 것도 기쁜 일인데, 소속 배우가 주인공인 두 편의 드라마가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일은 방송가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쇼핑왕 루이'가 상승세를 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수목극 경쟁. 특히 공효진 남지현, 한솥밥 두 여배우의 '선의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