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캐리어를 끄는 여자' 박병은, 로코 속 스릴러를 만들다

입력 2016-10-25 1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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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박병은이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박병은은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연출 강대선, 이재진/극본 권음미)에서 자칭 ‘청소부’, ‘해결사’ 강 프로 역할을 맡아 출연 중이다. 강 프로는 프랑스 용병 출신으로, 체력과 재력, 프로라고 자신할 정도로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솜씨를 갖춘 인물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장르물 요소와 로맨스가 적절히 배합돼 있는 법정물이자 로맨틱코미디물이다. 개별 에피소드로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안에 차금주를 사이에 둔 두 남자 함복거(주진모 분)와 마석우(이준 분)의 신경전을 녹여내 유쾌하고 코믹하며, 때로는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 사이에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법정물 특유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존재는 바로 오성로펌 대표 이동수(장현성 분), 오성그룹 며느리 조예령(윤지민 분), 텐프로 중간 마담이자 브로커 서지아(김민지 분) 등 미스터리함과 냉혹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긴장시키는 캐릭터들이다. 그중에서도 강 프로는 극 전체를 관통하는 사건인 ‘노숙소녀 사건’에 연관돼 있고, 그 내막을 파헤치려는 함복거와 차금주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존재로 나서 극에 미스터리함까지 더하고 있다.

강 프로는 첫 회부터 베일에 감춰진 인물로 등장, 차금주에게 ‘노숙소녀 사건’을 더 이상 캐지 말라고 경고하는 서늘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차금주가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방해하자 그를 미행하며 주시해 시청자들까지 불안하게 만들었다. 강 프로로 분한 박병은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의미심장한 표정, 한기가 도는 말투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24일 방송된 9회에서는 이러한 강 프로의 활약이 짧은 등장 속에서도 더욱 인상 깊게 펼쳐졌다. 강 프로는 ‘노숙소녀 사건’ 재판 당시 누명을 쓰고 범인으로 의심 받았던 오경환(최원홍 분)이 피해자 김민아(송수현 분)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서 그를 협박했다. 그는 오경환이 일하는 편의점으로 찾아가 “내가 자기한테 뭘 하나 회수해서 치워버려야 할 게 있다. 뭔 지 알지?”라고 말하며 차갑게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오경환을 찾아온 차금주에게는 세상 다시 없이 선한 얼굴로 “경환이요?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귀엽게 생겼다”라고 뻔뻔하게 답해 그녀를 따돌렸다.

또한 오경환이 휴대폰을 숨겨둔 곳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폭행하며 “경환아, 내가 네 약점이 뭔지 알아봤는데 맷집이더라. 오래 못 버텨. 솔직히 나도 약점이 있다. 조절이 잘 안 된다. 딱 죽기 직전까지 해야 하는데, 요걸 자꾸 넘어.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꾸 죽지. 나는 그게 어렵더라”고 서늘한 말투로 말해 상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웃고 있는데도 오싹하고 소름끼치게 만드는 박병은의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살리고 있는 터.

한편 이날 강 프로는 오경환에게서 회수한 휴대폰을 이동수에게 넘겼다. 이로써 이동수는 자신의 뜻대로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힘을 하나 더 손에 넣었다. 극을 관통하는 ‘노숙소녀 사건’, 그 핵심에 서있는 ‘강 프로’ 박병은의 다음 활약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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