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고민' 하나에 울고 웃었다.
2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족 때문에 고민이 있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냄새를 맡지 못하는 남자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어린 시절 코피를 많이 쏟고나서 약을 잘못 먹어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됐다고 한 남자는 이 세상에 있는 향기, 특히 가족의 체취를 맡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출연자는 냄새를 맡지 못해서 휘발유로 물로 착각해 마시거나, 밥이 타는 냄새를 맡지 못해 집을 태울 뻔 하는 등의 불편함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천만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다. 검사 결과, 출연자의 후각 신경은 많이 퇴화되어 있었다. 후각 테스트에선 아예 무반응으로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출연자는 냄새를 맡아 불편함을 겪는 반면 가족들은 오히려 편하다고 했다. 아들은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고 아빠가 들어가도 악취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했고, 아내는 방귀를 뀌어도 남편이 모른다면서 생리현상을 해결할 땐 편하다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독특한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 출연자의 딸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아빠가 가장 슬퍼보인다고 했다. 아빠가 할머니의 체취를 알지 못한 채 보내드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딸은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딸은 "아빠가 못 맡는 냄새 대신 내가 다 맡을게"라고 마무리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엔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의 동생 때문에 괴로워하는 언니의 사연도 공개됐다. 동생은 땀이 젖은 운동복을 옷장에 방치하는가 하면 기숙사 책상 위에 음식물 찌꺼기와 메이크업 도구를 같이 놓는 등 '청소'와는 절대 먼 인물이었다.
또 다이어트에 집착을 보여서 언니를 걱정스럽게 했다. 하지만 동생이 그렇게 집착하는 데는 또 이유가 있었다. 어린 시절 살 때문에 왕따를 당했고 이 때 받은 상처 때문에 살이 조금이라도 찌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