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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영평상]신인감독상 윤가은 "저예산 '우리들' 포기 안해 천만다행"

입력 2016-11-08 1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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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영평상 신인감독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영화 '우리들' 윤가은 감독은 11월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정재형) 주최 제36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평상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우리들' 윤가은, '검은 사제들' 장재현, '부산행' 연상호, '스틸 플라워' 박성영 감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윤가은 감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윤가은 감독은 “너무 크고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여기 올 때까지 실감이 잘 나지 않았는데, 작품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좋아하는 배우와 존경하는 감독들 앞에 서니 더 실감이 안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가은 감독은 “정확히 2년 전 쯤, 촬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촬영을 중단했다. 내가 찍으려는 영화가 불가능한 프로젝트처럼 느껴졌다. 적은 예산과의 사투, 첫 장편을 만드는 것에 대한 불안, 자질부족에 대한 괴로움이 있었다. 아이들이 전면에 나오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도 되나 고민을 한참 했다. 어렵게 괴로워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돼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또 그런 어려움이 닥치겠지만 주신 상을 기억하며 열심히 잘 달려보겠다. 이런 영화가 뭔지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어도 된다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작품. 표현에 서툴고 사람에 멍든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사랑과 미움, 질투 등 복잡한 감정들이 뜨겁게 요동치는 소녀들의 갈등과 고민을 밀도 높은 긴장감으로 담아내 호평 받았다. 또 첫 데뷔작이라곤 믿기지 않는 아역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신예 윤가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한편 올해로 36회를 맞은 영평상 시상식에서는 총 1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 작품상 '밀정', 감독상 이경미 감독(비밀은 없다), 공로영화인상 임권택 감독, 각본상 신연식 감독(동주), 남자연기상 이병헌(내부자들), 여자연기상 손예진(비밀은 없다), 신인여우상 정하담(스틸 플라워), 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 촬영상 정정훈(아가씨), 기술상 곽태용 황효균(부산행), 음악상 모그(밀정),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이준익 감독(동주), 신인평론상 손시내, 독립영화지원상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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