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생애 첫 쇼케이스" 문희준이 말하는 #H.O.T #나의음악 #팬(종합)

입력 2016-11-11 17:18:06
    • 복사완료!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문희준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신곡을 발표했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문희준은 11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문희준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13년 1월 발매한 미니앨범 ‘비긴즈(BEGINS)’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쇼케이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했다.

문희준은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문희준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문희준은 해당 곡에 대해 “깊은 사연이 있는 곡이다”며 “(H.O.T.의) 20주년 기념해서 팬분들이 광고를 해주신 적이 있다. 거기에 저희 5명이 서 있는 그림자가 있고 재결합을 원하는 마음을 담은 글귀가 있었는데, 이걸 라디오 진행하면서 알게 됐고, 안 순간부터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 재결합에 대한 노력을 안 한 건 아니었고 팬분들 마음을 알고는 있지만, 이 마음을 알고 있다고만 하기엔 죄송했다”며 “팬분들 입장에서 가사를 썼다. 이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를 생각하며 쓴 곡이다. 제목도 팬 분들이 광고에 써주셨던 글귀를 그대로 차용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희준은 “가사 내용을 보면 주체가 저희를 기다려주시고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팬분들이 노래를 하는 그런 가사다. 제가 주체가 아니고 팬들의 이야기를 제가 대신한다”며 “저희가 활동을 5년 간 하고, 본의 아니게 저희가 활동을 함께 하지 못했던 그 시점부터 노래 가사가 시작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심정이셨을까, 그런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는다’는 문희준이 처음으로 선택한 발라드 타이틀곡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문희준은 평소 추구하던 록이 아닌 발라드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제가 록을 좋아하지만, 제가 너무 한 우물을 파다 보니까 저 스스로도 이 우물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제가 록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지만, 한 장르에 갇혀서 음악을 하고 싶진 않다. 어쨌든 제가 만든 음악은 장르불문하고 제 색깔이 묻어날 테니까, 장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을 한 4~5년 전에 했던 것 같다”며 “이 노래 가사가 발라드와 어울리기 때문에 발라드로 작업한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생애 첫 쇼케이스인 만큼 문희준에게 궁금한 것도 많았고, 문희준이 하고 싶은 말도 많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문희준의 음악적 가치관이나 이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다. 그는 직접 곡을 쓰는 이유에 대해 “그룹을 할 때도 많이 들었던 말인데, ‘아이돌 가수’라는 선입견이 지금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불후의 명곡’에서 아이돌 멤버가 무대에 섰을 때, 노래를 잘하는 아이돌 가수를 보면 ‘너무 놀랐다.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한다”며 “H.O.T. 활동 당시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 ‘만들어진 대로, 상품화 되어 있는 가수’라는 거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3집 때부터 멤버들이 곡을 쓰기 시작했고, 5집에는 멤버들의 곡으로만 채웠다”고 말했다. ‘나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

또한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H.O.T.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강타, 토니, 이재원은 문희준의 데뷔 20주년 콘서트에 방문해 돈독한 의리를 드러내기도 했던 터. 하지만 재결합은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였고, 문희준은 기대해주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그는 “재원씨가 제대한 날 시작된 이야기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나오지도 않고 이야기만 되고, 팬들도 희망고문이라고, 지쳐가지 않나”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사실 20주년은 굉장히 뜻 깊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해이지 않나. (재결합에 대해)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한 해이기는 하다. 멤버들과 다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이수만 선생님을 만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결합은 진행 중이 아니라 스톱된 상황이다.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답답함이 타이틀곡 가사에도 나온다”며 “저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퉈서 ‘해야 해!’ 이렇게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멤버들이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말 자주 하지 않았나. 이런 말도 더 이상 죄송해서 못하겠다”고 안타까움을 가득 담아 말했다.

이날 행사 말미 문희준은 “지금까지 방송 할 때 와주시고, 콘서트 할 때 함께 즐겨주시고, 변함없이 제 곁을 지켜주신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생애 첫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6년, 문희준은 본업인 가수의 모습으로 꾸준히 공연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나오고 있다. 지난 8월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에서 팬들과 야외 콘서트를 함께 했으며, 9월 25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공연을 펼쳤다. 모두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의 일환. 11월 12~13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파이널 에피소드(Final Episode)’라는 부제의 콘서트를 열며 10개월여에 걸친 20주년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