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일본 인기 밴드 올드코덱스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작년 공연이 그들의 음악 스타일을 슬쩍 보여준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온전히 올드코덱스 멤버들이 만든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드코덱스(OLDCODEX)는 2009년에 결성된 밴드로 보컬 Ta_2(탓츠·스즈키 타츠히사), 페인터 YORKE(요크)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초기 멤버는 4명이었으나, 2012년 멤버들의 탈퇴로 인한 멤버 변화를 겪은 후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보컬 Ta_2는 스즈키 타츠히사라는 이름으로 성우 일을 겸하고 있다. 핸섬한 외모에 다양한 캐릭터와 어울리는 목소리로 여심을 자극한 그는 이미 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한 상태였다. 그러나 성우로서의 스즈키 타츠히사가 미소년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보컬 Ta_2의 색깔은 엄연히 다르다.
밴드 올드코덱스의 음악은 강렬한 락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스피커가 터질 것 같은 강한 음악에 온몸으로 노래를 뿜어내는 Ta_2의 보이스, 거기에 더해지는 YORKE의 페인팅은 청각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무대를 충족시키며 빈틈없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보컬과 페인터와의 만남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세션 멤버들의 악기 연주에 Ta_2가 노래를 하는 동안, YORKE는 무대 옆쪽에서 즉석에서 그림을 그린다. 음악을 즐기며 공연장의 분위기와 감정을 시각화해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오감충족이 가능한 공연인 것이다. 본업이 페인터인 YORKE지만, 코러스와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밴드 멤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드코덱스는 2013년 TV애니메이션 'Free!'의 OP 'Rage On'과 '쿠로코의 농구' ED 'WALK'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올드코덱스는 지난 2015년 '란티스 마츠리 월드투어 in SEOUL'을 통해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1년 후, 올드코덱스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펼친다.
올드코덱스는 9월부터 'OLDCODEX Tour 2016-2017 FIXED ENGINE'를 펼치고 있으며, 이번 투어에는 한국과 상하이 등의 해외 공연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한국 방문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YORKE는 "지난번 한국 공연에서 한국에서 기다려주고 계신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Ta_2는 "한국에서도 단독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만큼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기쁘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한국행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공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단독 콘서트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인 멤버들은 "많이 기대된다. 일본의 공연 내용을 모두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겠지만, 투어의 열기를 공연장에서 함께 느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팬들 모두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해 주시기 때문에 단독 라이브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투어를 돌면서 두 사람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왼쪽 팔이 골절되었던 Ta_2는 "현재는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는 중"이라며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무대 위에서 떨어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YORKE는 "내가 어떤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무대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한다. 라이브 무대에 선 순간만큼은 퍼포먼스를 보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투어에서 생사를 오갈 만큼 큼 부상을 입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쳤지만 그 이상의 열정으로 진심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자신보다는 무대와 걱정했을 팬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단독 내한 콘서트이니만큼 한국 팬들을 위한 비장의 무기가 있는지 물었다. 언제나 솔직담백한 매력의 Ta_2는 "오직 한국 공연만을 위한 한정 굿즈 등이 준비되어있다. 꼭 손에 쥐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팬들을 위한 선물을 놓치지 말라고 전했다. YORKE는 "일본 무대의 열기를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직 극복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한국 팬 여러분에게 올드코덱스의 색깔과 음악을 전력을 다해 전해주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국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Ta_2는 "한국 첫 단독 공연에서 여러분과 우리의 열기가 어떻게 섞여질지 정말로 기대된다. 좋은 밤을 보내보자"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YORKE는 "어렸을 적, 한국인 친구가 있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다정함과 강함'이 뭔지 그 친구에게 배웠다. 지금은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라는 말로 한국에 대한 추억을 밝히며 "한국에서 기다려준 팬분들, 이번에는 우리의 퍼포먼스로 여러분의 힘이 되어 주겠습니다.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라는 애정이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일본 밴드 올드코덱스의 첫 단독 내한공연은 오는 12월 3일 YES24 라이브 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