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임지은과 고명환이 극중에서도 부부가 됐다.
22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에는 실제 부부사이인 임지은과 고명환이 극중에서 또 한 차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을숙(임지은 분)과 봉구(고명환 분)는 처가에 들어와 살기로 결정을 내렸다. 새로 도배를 하고 결혼사진을 찍으러 가는 봉구에 강자(사미자 분)는 양복 한 벌을 품에 안겼다. 늙은 장모와 남편을 잃고 정신연령까지 어려진 복순이(윤유선 분)를 거둬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의 선물이었다. 여기에 번듯한 결혼식을 치러주지 못하는 미안함도 담겨있었다. 봉구는 감격해 어쩔 줄 몰랐고 강자는 ‘장모님’이라는 호칭에 “어머님이라고 부른다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록 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루지 못했지만 봉구의 프러포즈는 근사했다. 온 가족이 함께 스튜디오를 찾아 결혼사진 찍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해 했지만 당사자인 봉구는 불안에 젖은 표정이었다. 이는 아들인 영광(강윤제 분)이 가져오기로 한 반지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광은 아슬아슬하게 시간 맞춰 도착했고, 을숙은 다이아반지에서 헤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줍어서 결혼해달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봉구의 모습에 영광은 답답함을 느끼며 “저희 아빠랑 결혼해주세요”라고 외쳤다. 을숙은 “그래, 내가 너네 아빠랑 결혼해줄게”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장에서 치러진 결혼식은 아니었지만 가까운 이웃들을 불러 을숙이 직접 끓인 육계장을 대접하며 모처럼 따뜻한 시간이 그려졌다.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 거리던 강자와 을숙도, 그리고 종종 사고를 치는 고모 때문에 애를 먹는 복순이(윤유선 분)도 모두가 행복에 젖어있었다. ‘쌈닭’이라고 불리는 강자마저도 이날은 늦게나마 고생하며 산 딸을 시집보내는 기쁨에 춤사위를 선보였다. 하객으로 참석한 영애(최명길 분)는 맨 뒤쪽에서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복순이를 발견하고 다가가 앉았다. 복순이는 윤호(심지호 분)와 현수(허이재 분)을 언급하며 “우린 그냥 이렇게 한걸음 뒤에서 지켜봐줘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거에요”라고 말했다. 영애는 이에 동의하며 “그럴까요? 그 아이들 뒤에서 늘 함께 걸어가야 겠죠”라며 사돈간의 돈독한 정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