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북극곰의 눈물 그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08회에는 눈 마주치면 싸우는 두 형을 북극으로 보내고 걱정하는 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디어 도착한 처칠, 말을 하기조차 힘겨운 추위 속에 두 사람은 이동을 위해 차에 올랐다. 북극곰을 만날 수나 있을까 염려하던 중에 북극곰의 북극해 이동통로인 허드슨 만이 눈에 들어왔다. 처칠의 인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정준하가 존대와 반말을 혼용해 쓰기 시작했다. 가만 정준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명수는 “너는 말을 놓으려면 놓고 존댓말을 쓰려면 계속 써라”라고 말했고 정준하는 “부모님한테도 이렇게 하잖아~”라고 맞섰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의견대립에 박명수는 “야, 입 꽉 물어”라고 말한 뒤 얼굴을 가격하는 척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처칠 2행시로 넘어간 박명수는 “처, 처!” “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이라고 난 데 없는 응징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국처럼 누군가 받아주는 사람이 없자 박명수는 “유재석 씨 받아주십시오”라며 카메라에 호소했다. 이에 제작진이 잠시 뒤 한국과 위성전화를 연결할 것을 언급하자 정준하는 시차로 인해 이른 시간에 소집될 멤버들을 염려했다. 반면 박명수는 “왜 미안해?”라며 “두 시간 더 있다가 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상암MBC에 멤버들이 모여 북극곰 생중계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유재석이 박명수가 SNS에 캐나다 현지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교민들이 알게 됐다고 말하자 양세형은 “그런 실수들이 잦은 거 보면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것 같아요”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들의 잦은 마찰을 알고 잇는 하하가 두 사람의 사이를 염려하자 유재석은 “안 그래도 지금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본 것만 해도 (싸움위기)2번 정도라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하하는 서로를 안쓰러워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신기하다고 하자 유재석은 “그래서 관계가 유지가 되는 거에요, 서로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마음 착한 형들이었다. 아시니보인 동물원에서 새끼곰들의 슬픈 사연을 전해 들으며, 또 처칠 현지에서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기 시작해 북극곰들이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에 정준하와 박명수는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처칠 현지에서 한국으로 북극곰과의 만남 실황을 영상통화로 전달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새벽 일찍이 방송국에 와있던 한국의 멤버들은 어떻게든 영상통화를 끝내고 가고 싶어 했지만 현지와의 연결 상황이 좋지 않아 몇 번이나 끊기기를 반복했다. 결국 유재석마저 “네, 형 몸 조심히 잘 계시구요”라며 북극곰을 확인도 못한 채 연결을 끊으려고 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영상통화를 끝낸 형들은 해냈다는 성취감과 안도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