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명수와 정준하의 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09회에는 금의환향한 하와수를 위한 토크쇼 유재석의 ‘기분 나쁜 날’ 방송이 그려졌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처음 출국하던 당시 입었던 하얀 털옷 차림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임관식에서나 쓸 법한 꽃목걸이를 걸고 등장하는 두 사람은 얼굴에 성에가 내려앉은 분장까지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이 있으면서 어떻게 방송을 했나 싶게 박명수와 정준하는 토크 시작과 동시에 말다툼을 했다. 스케줄상 먼저 입국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정준하에 박명수는 “그 이야기를 왜 해”라며 “자기 살을 깎아 먹어요”라고 발끈했다. 정준하와 아옹다옹하던 박명수는 이를 만류하는 유재석에 “기분 나쁜 날이네요”라며 목에 걸고 있던 꽃목걸이를 빼냈다. 정준하 역시 열이 오르는 듯 이를 벗어 내려놨다.
주로 육류를 먹었다는 박명수의 이야기에 정준하는 사슴고기와 물소고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사슴고기 밖에 먹지 않았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유재석은 “물소고기는 안 드셨어요?”라며 물소고기에만 호기심을 나타냈다. 광희와 하하 양세형은 유재석의 말에 “물소 궁금했는데” “그러게” “저럴 거면 왜 갔어”라며 박명수와 정준하의 화를 돋웠다. 박명수가 처칠 2행시로 수습을 하려는 모습에 유재석은 “저희가 2행시를 할 시간은 없다”고 말을 잘라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에는 곁으로만 이들의 환영행사였던 것. 맏형들은 또다시 동생들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에도 잘 싸우는 정준하와 박명수에 유재석은 마찰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박명수는 “이번에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라며 “정준하가 아니라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기상사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제작진이 오로라를 찍으러 새벽시간에 나가자고 제안했다며 “내가 급하니까 영어가 막 튀어 나오더라”며 “(오로라를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정말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다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명수는 “그 날은 너무 운이 없는 날이었다”며 “칼바람 불지, (하늘은)새카맣지, 눈 오지. 무슨 오로라를 봐,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도 없는데”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난 박명수는 카메라 감독의 모습을 흉내내며 PD에게 반박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는 이에 “재석이가 있었으면 군소리 안하고 따라 나갔을 텐데 나랑 있으니까 짜증을 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캐나다 촬영에 함께한 제작진 10명을 상대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북극곰과 박명수, 정준하 셋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이냐를 주제로 했다. 북극곰이 5표, 박명수가 3표, 정준하가 2표를 얻으며 결과적으로 북극곰이 구조순위 1위에 등극했다. 그런가하면 케냐에서 도토와의 만남에 이어 캐나다에서 북극곰과의 교감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명수와 정준하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며 아직 세계 곳곳에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멸종위기동물을 소개했다. 박명수는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가 보고 싶다면서도 “시청자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면 가져줄수록 저희는 더 멀리 갑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