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조인성이 스크린에 돌아온다. 무려 8년 만이다.
배우 조인성이 무려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 이후 스크린에서 모습을 감췄던 조인성. 군 복무 후 복귀작으로 영화 ‘권법’을 택했던 그는 제작 지연에도 의리를 지키며 이를 기다렸지만, 결국 ‘권법’ 프로젝트는 조인성과 인연이 아니었다.
이에 조인성은 브라운관으로 먼저 복귀하게 됐고,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괜찮아, 사랑이야’(2014) ‘디어 마이 프렌즈’(2016)로 시청자를 만났다. 그리고 이어 2017년 1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을 통해 스크린을 두드린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민낯을 거침없이 들춰내며 관객에게 진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조인성은 ‘더 킹’에서 권력의 맛을 깨닫고 성공을 꿈꾸는 검사 박태수를 연기한다. 태수는 자신을 수족으로 부리는 검사장 한강식에게 이끌려 권력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인성은 격동의 현대사를 함께 담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정우성과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모델 출신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조인성은 신인시절 연기 못하는 배우로 꼽혔다. 영화 ‘클래식’에서 주인공이었던 조인성의 분량이 대폭 편집되고, 조승우가 대부분의 분량을 하드캐리 한 것도 그 때문.
하지만 그런 손가락질을 사라지게 만든 것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2004)이었다. 이어 조인성은 영화 ‘비열한 거리’(2006)를 통해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발연기 이미지를 모조리 씻어냈다. 더 이상 잘생기고 키만 큰 배우가 아닌,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과 다시 손잡은 ‘쌍화점’에서는 파격적인 노출연기까지 선보인 조인성이다.
그러나 ‘쌍화점’ 이후 조인성의 스크린 복귀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더 킹’이 더욱 기대되는지도 모르겠다. 8년 만에 커다란 스크린서 보게 될 조인성의 연기는 과연 어떨까? 일단 ‘더 킹’ 예고편을 통해 슬쩍 공개된 모습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벌써부터 새해 첫 천만영화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조인성은 오는 15일 ‘더 킹’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로는 첫 공식석상에 나선다. 8년 만에 돌아온 조인성. 관객도 충무로도 조인성을 기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