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1월 '응답하라 1988'과 2월 '복면가왕'부터 11월 광화문과 12월 연말 시상식까지. '걱정 말아요 그대'는 올해를 대표하는 노래다.
2004년 전인권의 4집 타이틀곡으로 처음 발표됐고, 지난해 11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이적이 다시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는 올해 내내 들려지고 불려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적은 직접 편곡을 맡아 1980년대 분위기를 살려냈고, 보다 절절하게 향수를 일으켰다.
국카스텐 하현우는 2월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으로서 이 노래를 부르며 2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다. 역대 최다 9연승을 차지하는 동안 하현우가 부른 많은 노래 가운데서도 '걱정 말아요 그대'는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회자됐고, 콘서트 앙코르 곡으로도 쓰였다.
연말에는 다시 전인권에 의해 불려지고 있다. 11월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서 전인권 밴드가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보였고, 이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집중 조명됐다. 12월 23일 싸이 콘서트에서도 전인권은 '걱정 말아요 그대' 무대 중반부에 등장해 2만여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다.
12월 지상파 방송 3사 시상식에 역시 국민 위로송이 빠질 수 없다. 전인권이 직접 출연해 25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는 신동엽, 김국진, 유재석, 김구라, 김병만 등 대상 후보와, 29일 열린 KBS '가요대축제'에선 종현을 비롯한 많은 후배 가수들과 함께 '걱정 말아요 그대'를 합창했다.
가수마다 다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원곡자 전인권은 특유의 엇박과 허스키한 음색으로 '걱정 말아요 그대'의 감성을 투박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한다. 이적은 말하는 듯한 창법으로 노래의 이야기를 한층 뚜렷하게 전한다. 종현은 화음을 쌓았고, 예능인들은 웃음을 유발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 이 시국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다. '걱정 말아요 그대'가 품고 있는 메시지는 올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로 다가올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