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낭만닥터' 돌담병원 사람들은 전부 명언 자판기가 아닐까. 의미 있는 일침들을 살펴봤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신회장(주현 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도인완(최진호 분)으로부터 위협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회장의 회복이 더딘 것을 문제로 제기한 것. 김사부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공증이 완료된 자필 편지를 내밀어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도인완과의 결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기자다. 이 기자를 향해 김사부는 "진실을 세상에 전할 용기는 있냐"는 말로 기자를 움직였다. 도인완이 사주한 기사를 쓰려던 기자는 마지막 장면에서 김사부에게 "세상에 전할 용기를 낼테니 진실을 말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김사부의 일침이 변화를 부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강동주(유연석 분)의 내레이션 역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이끌었다. 강동주는 "팩트가 난무하는 시대. 힘 있는 자들의 말이 팩트가 되고, 그렇지 못한 자들의 말은 유언비어가 된다. 사실을 사실답게 만들지 못 하는 자기 주장과, 이게 진짜라고 우기는 세상. 진실은 팩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모든 팩트가 올바르진 않다"고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겼다.
이렇듯 차근차근 진짜 의사가 돼가고 있는 강동주에게 김사부는 "(내게 보고하지 않고) 응급 궤양부위 천공 수술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잘 했다"고 짧고 굵게 칭찬했다. 김사부를 신뢰하는 강동주는 이 칭찬에 더욱 힘을 얻었고, 진짜 낭만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았을 것이다. 김사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뭉클하게 다가오고 있다.
한편 돌담병원 막내 박은탁(김민재 분) 역시 이날 방송에서 우연화(서은수 분)를 향해 특별한 말을 전했다. 박은탁은 도인범(양세종 분)에게 무시당하며 배우고 있는 우연화의 편을 들어주며 "아무리 잘못한 게 있어도 면박까지 줄 건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우연화에게도 "나는 아무리 어려도 무시 당하지 않으면서 배웠다. 돌담병원 사람들 누구라도 편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김사부부터 강동주와 박은탁까지, 돌담병원 사람들이 매주 알려주는 지혜에 시청자들이 매료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남은 4회 동안 그려나갈 더 많은 이야기와 감동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