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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유희열의 스케치북’ 엄정화, 반갑고 뭉클한 디바의 귀환

입력 2017-01-08 0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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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엄정화가 8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엄정화, 강승원, 성시경, 정유미, 헤이즈, 헬로봉주르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 중 오랜만에 가수 모습으로 돌아온 엄정화의 무대는 반가움을 안겼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엄정화는 지난 12월 27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곡 ‘왓치 미 무브’(Watch Me Move)와 ‘드리머’(Dreamer)로 활동을 시작했다. 엄정화가 신곡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08년 발표한 ‘D.I.S.C.O’ 이후 무려 8년 만.

이에 유희열은 “8년 만에 돌아왔다. ‘스케치북’ 2회 때 나왔던 분이다. ‘스케치북’ 산증인 같은 분이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드는 우리의 영원한 디바, 엄정화 씨의 무대다”고 말하며 그녀의 컴백을 반겼다. 이에 엄정화는 “진짜 기분이 이상하다. 8년이 지난 것 같지 않고, 시간으로 따지면 오랜 기간이 걸렸는데 엊그제 같기도 하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말하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엄정화는 오랜만의 가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8년 만에 다시 안무를 소화하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숨이 차긴 하다. 이번 더블 타이틀곡 무대에서 제가 데뷔 이래 가장 많이 춤을 추는 것 같다. 숨이 차긴 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먼저 신곡을 들려준 사람으로 정재형을 언급하며 “너무 좋다고 했다. 안심이라고도 했다. 사실 재형 씨도 들어봤고 우리 강아지도 들어봤다. 걔도 좋아했다. 보통 때는 음악을 틀면 가버리거나 침대 밑에 들어가서 귀만 가리고 있는데, 리듬을 타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엄정화는 “진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연신 강조했다. 그만큼 무대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무대를 떠나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밝혔다. 엄정화는 “갑상선암이었다. 수술을 하게 됐는데, 수술을 하면서 신경을 다쳤다. 사실은 이 앨범 만들기 전에도 오픈을 하진 않았었다. 목을 다친 걸 알게 되면 일도 많이 차질이 있을 것 같아서 혼자 많이 견뎠다. 성대 한 쪽이 마비가 돼서 수술하고 8개월은 말을 못했다”고 이야기하며 “너무 당황했고, 말을 못하고 노래를 못하면 제가 할 수 없는 게 아무 것도 없지 않나. 그 시간이 많이 힘들었다”며 “이제 (성대 회복을 위한) 주사도 맞지 않고 연습을 해서 이겨냈다”고 전했다.

또한 엄정화는 “작업을 하면서 첫 녹음을 할 때, 녹음실에 들어가 있는데 너무 행복했다. 목에 대한 감격도 있고 시간차가 주는 감격도 있고 다시 녹음실에 들어오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 시간이 감사했다”며 “사실 제가 목소리에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이렇게 소중했구나 싶었다. 잃고 나니까 소중하고 다시 찾고 싶고, 찾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는 정말 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걸 해내지 못하면 이후 내 인생이 슬프고 아쉬움밖에 없을 것 같더라. 이걸 해내면 멋있지 않나. 영화 같고. 해내고 싶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듣던 유희열은 “100%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해도 엄정화 씨 노래, 표정, 무대, 안무, 공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엄정화라는 사람이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그녀를 추켜세웠고, 엄정화는 “올해는 ‘못할 거야, 안 될 거야’ 그런 생각을 없었던 일처럼 잊고, 잊는다는 것조차 없게 해내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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