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멤버들의 자가진단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57회에는 지난 한 해동안 자신들의 활약에 자평을 내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아는 형님’ 멤버들이 자기 자신, 그리고 다른 멤버들을 상대로 작성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멤버들은 연초부터 발표되는 성적표에 “성적이 안 좋으면 기분이 안 좋지 않냐”고 반발했지만 장성규 아나운서는 성적표 발표를 강행했다.
맏형 강호동은 스스로에게 C를 매기며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유로 적었다. 잘하는 사람을 더욱 장려한다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이어 이상민에게는 A, 서장훈 A, 김영철 C, 이수근 A를 채점했다. 그러면서도 유독 김희철에게는 F를 매겨 의문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한 기준으로 찍은 것”이라며 멤버들이 어떤 점수를 매길지 예상해 똑같이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의 성적표는 센스가 돋보였다. 본인에게 비타민C같은 존재가 되라는 의미로 C를 준 것. 김희철이 “카지노의 C인 줄 알고 걱정했다”는 말에 이상민은 “얘는 카지노가 아니라니까”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강호동에게 유행어 ‘칭찬해’를 이유로 A, 이상민에게는 F에서 A로 한발 한발 열심히 달려왔다는 의미로 모든 성적에 체크를, 김영철은 DANG의 D, 김희철에게는 컨디션 조절을 잘하라는 의미의 C와 활약면에서 A 두 개의 학점을 부여했다. 민경훈에게는 웃음을 위해 망가지는데 아낌이 없는 예능 바보라며 B를 안겼다. 이수근의 칭찬 가득한 성적표에 스튜디오에는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돌았다.
하지만 이어진 김영철의 성적표는 C가 풍년을 이루기 시작했다. 김영철이 이상민에게 D를 주며 ‘나보다 못했음’이라고 이유를 적어낸 것이 발표되자 이수근은 “제일 재밌어요, 영철이 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거듭 “나 이런 건 줄 몰랐어”라고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경훈은 한 사람만 빼고 A를 줘서 눈길을 끌었다. 유일하게 A를 받지 못한 김영철에게 민경훈은 “1년 동안 주의 깊게 그 친구를 관찰해야 하는데 내가 보질 않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강호동의 굳건한 믿음을 배신하고 C를 줘서 원성을 샀다. 그러나 이상민은 “A를 향해 더 보여 달라는 뜻”이라며 말 그대로 꿈보다 해몽을 그럴싸하게 제시해 강호동을 진정시켰다. 강호동은 “아직도 남아있는 거지”라며 긍정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서장훈은 대체적으로 멤버들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다들 자신의 위치에서 ‘아는 형님’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 김희철은 모두에게 A를 부여했다. 김희철은 ‘아는 형님’에 찾아왔던 위기를 언급하며 “다 이겨냈다는 건, 우리 모두가 A라는 뜻 같아”라고 사기를 돋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