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오 마이 금비’의 오지호, 허정은이 실제 부녀와 같은 케미스트리로 마지막 안녕을 고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KBS 2TV '오 마이 금비‘의 종방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오지호와 허정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연으로 활약한 두 사람은 11일 종영한 ‘오 마이 금비’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정은은 “드라마가 끝나니까 많이 섭섭하긴 한데 그래도 스태프 이모 삼촌들과 배우분들이랑 같이 해서 즐거웠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밝혔다.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말문을 연 오지호는 “결혼하고 나서 딸과 함께 작품을 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던 것 같고 끝나면 섭섭하긴 한데 후련하기도 하고 헤어지는 게 아쉬운 감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이 큰 추위가 오기 전에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은 양이 중간에 장염이 걸렸었는데 잘 건뎠고 크게 아프지 않고 미니시리즈를 마쳤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딸 금비를 보살피며 비로소 아빠가 되어가는 모휘철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에 ‘오 마이 금비’는 마지막까지 가슴 따뜻한 가족적인 힐링 드라마로 남았다.
오지호는 이러한 드라마 평에 대한 공을 허정은에게 돌렸다. 오지호는 “정은양은 열 살 꼬마다. 정확히 뭘 어떻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다면 열 살이 아닌 거다”라면서도 “정은양을 보면서 많이들 공감하셨을 것 같다. 그래서 희망적이고 가족적인 따뜻한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촬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지호와 허정은은 마지막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허정은은 “마지막회 아빠랑 엄마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관 씬에서 감정정리를 다 해서 안 우려고 했는데 다들 한 명 씩 울길래 안 울 수가 없어서 울어버렸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지호는 “불과 며칠 전에 찍은 건데 마지막 촬영 때 정리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보통 감정적인 장면이 있으면 테이크 두 번 정도가 가장 좋다고 감독님한테 얘기했었는데 그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NG없이 세 컷트를 세 번 씩 아홉 번을 똑같이 촬영했다. 다들 그만큼 집중했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정은이가 안 울고 있더라. ‘원래 울 텐데 왜 안 울지, 조금 울었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촬영이 되니까 딱 울더라. ‘뭐 하는 애지’라면서 엄청 놀랐다”며 또 한 번 허정은의 연기에 놀랐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지호는 애청해준 시청자들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지호는 “따뜻하게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마지막까지 잘 끝내서 기쁘고 끝나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는데 좋은 문자들을 많이 받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