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피고인'의 주인공 지성부터 오창석, 김민석과 권유리, 엄현경까지. 다양한 인물들 가운데 누가 선인이고 누가 악인일까. 시청자들의 추리가 시작됐다.
2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은 방송 2회 만에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24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박정우(지성 분)와 차민호(엄기준 분)을 비롯한 많은 인물들의 관계가 드러나며 더욱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친형까지 죄책감 없이 죽여버린 차민호는 절대 악인임이 분명한데, 선인은 확실히 단정짓기 어렵다. 사건 당일 CCTV가 공개되며 기억을 잃은 박정우가 진짜 범인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뿐만 아니라 현재로선 박정우에게 친절해보이는 담당 검사 강준혁(오창석 분), 교도소 동료 성규(김민석 분)도 아직 선인이라 확신할 수 없다. 박정우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는 서은혜(권유리 분)나 비밀을 품고 있는 차선호의 아내 나연희(엄현경 분) 역시 여러모로 의문스러운 인물.
박정우는 사건 당일 늦은 밤, 딸의 시체가 든 것으로 보이는 캐리어를 차에 실었다. 차에서 마스크를 벗고 매서운 표정을 짓는 박정우의 모습에 15년지기 강준혁조차 그를 범인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믿음대로 박정우가 누명을 쓴 게 맞다면 캐리어에 과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준혁은 박정우 만큼이나 그의 범행을 믿지 못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세세하게 사건일지를 분석하고 박정우의 기억이 돌아올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중이다. 그러나 담당 검사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만큼 강준혁이 박정우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 기소 중인 미결수 성규는 교도소에서 가장 살뜰하게 박정우를 챙기고 있다. 하지만 교도소장까지 차민호의 편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일부 시청자들은 성규가 박정우에게 건넨 고추장 밥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이외에 아직까진 분량이 적었던 여성 캐릭터들도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박정우의 변호인을 자처했지만 과거 재판 때 만났던 기억 때문에 걱정을 먼저 느끼는 서은혜, 차민호의 비밀과 악행을 알면서도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입을 닫고 있는 나연희가 극중에서 어떤 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낼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