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택시' 강성진X이철민X오대환, 악역 배우들의 이중생활(종합)

입력 2017-01-25 2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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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악역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미안하다고 하는 게 있다."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는 두 얼굴의 아빠들 특집으로 꾸며져 강성진, 이철민, 오대환이 출연했다. 극중에서는 연쇄 살인, 방화, 조직 폭력배 등을 악랄하게 연기해 악역의 신이라 불리지만, 집에서는 딸 바보, 아들 바보라 불리며 꿀 떨어지는 눈빛을 가진 세 배우 이철민, 강성진, 오대환이 출연. 그들의 이중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세 배우는 악역 연기 경험을 털어놨다. 오대환은 "'더 킹'에서 여제자를 성폭행했다. 처벌도 안 받았다"라며 밝혔고, 이에 이철민은 "이런 사람을 불태웠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성진은 "나는 숫자로 간다. 17명 연쇄살인범. 내 작품에서 80% 이상 죽는다. 죽이는 건 무감각해진다"라며 말했고, 이철민은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은 없다. 불태우기만 했다. 그 사람 (극 중) 살았다"라고 말했다. 강성진은 "악역은 사람 10명은 죽여 봐야 하는 거다"라며 자랑했고, 끝내 악역 대결 1승을 차지했다.

또 악역을 연기하면서 사용했던 가장 최악의 무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때 이철민은 전기톱을 꼽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대환은 “나는 연장을 써본 적이 없다”면서 “나는 입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스타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이나타운’에서 김고은에게 했던 최악의 대사를 재연해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강성진은 “오대환과 비슷하게 입과 이, 치아로 괴롭히는 스타일이었다.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배역을 살리기 위해 상대방의 귀를 이로 뜯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연 배우라는 이미지 때문에 겪어야 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강성진은 "연극 연습 끝나고 대리운전을 불렀다. 운전 거부당했다. 최근에 드라마 뭐 보셨냐고 물었다. 사람들 이미지가 너무 나쁜 이미지로 각인돼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철민은 "고속도로 검문을 하면 한 번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술을 마시다가 옆 테이블 분이 시비를 거셨다. 따귀를 때리더라. 따귀 맞고도 제가 죄송하다고 했다. 악역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미안하다고 하는 게 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겉으로는 강한 이미지만 집에서는 사랑꾼들이다. '두 얼굴의 아빠들' 2탄에서는 늦둥이, 다둥이 아빠 이철민, 강성진, 오대환의 아이들이 '택시' 촬영장을 깜짝 방문하는 것. 순식간에 꿀 떨어지는 눈빛을 선보이는 이들의 극과 극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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