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팝업TV]'해투3' 조동아리X감자골, 27년 리얼 예능의 정석

입력 2017-01-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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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왜 '조동아리'가 아침이 될 때까지 수다를 떠는 떠는 모임인지 '감자골'이 단체 유학을 떠날 정도의 의리가 있는지 이해가 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토크 드림팀' 특집으로 김용만, 박수홍, 지석진, 김수용, 손헌수가 출연해 역대급 꿀잼 토크를 쏟아냈다.

원조 예능 베테랑들에게 27년 절친들이 함께한 방송.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로 재밌을 줄이야. 유재석의 '조동아리' 빵셔틀 과거부터 '감자골' 김수용의 밀입국 스토리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오고 갔다. 서로를 향한 애정 가득한 토크 MSG도 큰 웃음을 줬다.

이날 돌아온 김용만의 입담은 여전했다. 원조 흑채 1기로서 비가 오면 대역 죄인이 됐던 고충부터 원조 클러버의 위엄, 군 시절 죽을 뻔한 고비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녹화가 길어질 때마다 손을 돌리고 안절부절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토크에 한 마디씩 거들며 주도권을 잡는 센스는 역시 김용만이기에 가능했다.

수드래곤 김수용이 이토록 웃길 줄이야. 김수용은 모발 이식 근황을 전하며 긴 수술 시간에 머리에 피를 흘리며 식사를 한다는 비하인드를 밝혔고, '감자골' 멤버들의 유학을 함께하고자 시도한 다양하고 살벌한 밀입국 루트를 소개하며 호러 토크의 일인자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수용의 과한 토크 MSG엔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박수홍의 배려 토크도 돋보였다. 후배 개그맨 손헌수에게 남자에게 안 좋다는 고사리를 건네며 여자 문제를 걱정했고, 자신의 개그 스승이라 여기는 김수용의 토크 MSG에 당한 피해자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난봉꾼이라는 이미지에는 "총각인데 그럴 수 있지도 않느냐, 예뻐서 그랬다"며 당당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의 근황 토크만 했는데 80분이 흘렀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이 현장에서 급하게 2회 방송을 결정한 이유가 있었다. 토크쇼라기 보다는 친구들을 모아 놓은 MT 분위기 같았다. 마치 '조동아리' 모임에 다녀온 듯한 리얼 예능,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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