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역시 믿고 듣는 볼빨간 사춘기다. 이번에는 피처링으로 목소리만 더했을 뿐인데 발매 직후 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역주행을 넘어 가요계를 제대로 '하드캐리'하고 있다.
볼빨간사춘기가 래퍼 매드클라운 신곡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3일 자정 발표한 기습 싱글곡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에 참여한 것. 이 곡은 매드클라운의 자작곡으로 특유의 감성적인 래핑에 볼빨간사춘기의 개성 있는 보컬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기존 음원 강자 매드클라운에 요즘 대세 볼빨간 사춘기가 만났으니 음원 차트 1위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철옹성 '도깨비'를 무너뜨리고 롱런 기록을 세우던 자이언티를 제쳤다는 점은 분명 놀랍다.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헤어짐을 경험한 연인들이 느끼는 그리움과 후회를 '집'으로 풀어낸 매드클라운의 독특한 발상에 듣기 좋은 편안한 멜로디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30평 아파트가 돼주고 싶었는데 겨우 원룸밖에 못 돼 줘서 미안해"라는 현실적이고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볼빨간사춘기라면 믿고 듣는 음원 파워가 한몫했다.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는 이번 피처링 곡을 포함해 '좋다고 말해',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까지 총 4곡이 포진되어 있다. 볼빨간사춘기를 향한 대중들의 강력한 '好'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오후 2시 기준,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는 멜론(6위)를 제외한 7개 실시간 음원 사이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드클라운X볼빨간사춘기의 기습 돌풍이 일일천하로 끝날지 롱런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