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눈길'이 3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촬영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 '눈길'(감독 이나정). 이렇게 개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감독, 스태프, 배우들의 노력과 남다른 열정이 큰 몫을 했다고 전해져 관심이 모아진다.
이나정 감독은 ‘더 늦기 전에’라는 류보라 작가의 기획의도에 진심으로 공감해 영화 '눈길'의 메가폰을 잡게 됐다. 그는 촬영 사전 준비 단계에서 소품, 의상은 물론 실제 일어났던 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사실 고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드라마틱한 연출이나 과장이 없이도 1944년 꿈 많은 소녀들의 현실이 충분히 비극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소녀들이 걸었던 ‘눈길’만큼은 아름다웠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철원부터 소록도까지 전국의 모든 ‘눈길’을 돌아다니며, 완벽한 촬영 장소를 찾는 노력을 거듭했다. 하지만 단순히 아름답기 만한 ‘눈길’이 아닌 비극적 운명에 빠진 소녀들의 쓸쓸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눈길’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제작진은 눈꽃이 핀 자작나무 숲, 눈 덮인 설산 등을 찾아내 종분과 영애의 우정만큼이나 가슴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제작진과 배우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꽝꽝 얼었던 강이 갑자기 금이 가면서 촬영을 준비하던 제작진 모두가 대피해야 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
배우 김향기, 김새론 두 배우 역시 힘들었던 현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혀 힘든 내색 없이 연기에 임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프로의 모습을 보여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연일 추운 날씨에 피 분장이 얼어 김향기, 김새론 두 배우의 손가락이 동상에 걸릴 뻔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 분들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촬영하는 내내 들었다. 춥고, 힘들어도 감히 내색할 수가 없었다”며 영화 '눈길'에 두 배우가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지 엿보게 한다.
두 배우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촬영 현장에서 서로 간식을 나눠먹고 핫팩을 챙겨주는 등 역할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서로 의지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감독, 스태프 배우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눈길'을 통해 관객들은 진정성 있는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