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배우 유아인(31)이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던 사정이 밝혀졌다.
15일 오후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유아인 씨가 골종양 투병 중이다"라고 확인했다. 골종양은 뼈나 연골 등에 종양이 생기는 증상이다. 앞서 지난달 5일 병무청 측은 유아인이 지난해 12월 3차 신체검사 당시 7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깨 근육 파열 부상 등이 이유였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올해 한국 나이로 32세다. 일반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시기를 훨씬 넘겼다. 하지만 연이어 재검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를 향한 여론 역시 날이 섰다. 병역 이슈에 특히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은 "2015년 12월 1차, 2016년 5월 2차, 2016년 12월 3차까지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정이 보류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역 입대를 위해 작품 및 광고 계약도 미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3일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유아인이 물망에 올랐으며, 이를 긍정 검토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다시 악화됐다. 그는 베스트 셀러 작가 한세주 역을 제안받았다. 이미지나 설정상 유아인이 적임자란 반응이 많긴 했으나 병역 문제가 걸려있기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캐스팅이다. 이에 그가 병역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나는 오해는 더욱 커졌다.
이후 유아인 측의 속 사정이 밝혀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빠른 시간 내에 재검 결과가 나와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길 바란다"는 입장은 사실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그는 의도치 않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실제로 유아인 측은 자세한 증세에 대해서는 "밝히기 조심스럽다"라고 함구했다.
그럼에도 유아인 측은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추후 입장 발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그를 향한 팬들의 걱정과 관심을 고려한 것이다. 남은 건 오는 3월 진행될 4차 재검 결과다. 오해를 풀고 응원까지 받게 된 유아인, 그의 확고한 입대 의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