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피고인' 지성, "빵 내놔" 한마디로 섬뜩하게 할 줄이야

입력 2017-02-21 0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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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아내의 죽음을 떠올리며 “죽이겠다”고 달려들더니, 이내 “내 빵 내놔”라며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배우 지성이 또 한 번 안방극장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아내를 죽인 범인 차민호(엄기준 분)과 같은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차민호가 교도소에 들어오자 과거를 떠올렸다. 박정우는 아내가 죽던 날 차민호가 자신의 집을 찾았으며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면서 딸 하연(신린아 분)을 찾기 위해 자수하라고 협박했던 사실을 기억했다.

차민호는 박정우가 진짜 기억을 잃은 건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지 궁금해 교도소에 온 터. 차민호를 보자마자 구토를 한 박정우는 화장실로 향해 감정을 추슬렀다. “버텨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후 박정우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은 사람처럼 굴었다. 차민호의 자극도 꽤 잘 이겨냈다.

그러나 차민호가 장기자랑을 요구하자, 연기를 잘한다며 갑작스러운 상황극을 펼칠 때 이성을 잃을 뻔 했다. 차민호는 “살려 달라”고 애원하며, 박정우에게 아내가 죽던 상황을 기억나게 자극했다. 이에 박정우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차민호에게 달려들었다. “죽여버리겠다”며 악을 썼다.

이성을 잃은 것도 잠시. 박정우는 다른 교도소 수감자가 “차민호가 박정우의 빵을 먹었네”라고 하자 그 상황을 받아들였다. 박정우는 “내 빵 내놔. 내 빵”이라며 울부짖었다. 지성의 명품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던 장면이었다. 분노로 가득해 차민호를 죽이겠다고 열을 올리다가, 급하게 이성을 찾은 후 눈빛을 바꾸고 어린 아이처럼 울어 보여 박정우가 가진 괴로움과 상처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 박정우는 홀로 있던 독방에 피로 세글자 “차민호”를 적어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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