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고수 "59억 '루시드 드림', 수천억 '인셉션'과 비교불가"

입력 2017-02-21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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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드 드림' 고수/사진=NEW 제공
영화 '루시드 드림' 고수/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고수가 ‘루시드 드림’과 ‘인셉션’을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고수는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제작 로드픽쳐스) 인터뷰를 갖고 자각몽이란 신선한 소재에 끌려 영화에 출연했다며 ‘인셉션’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 추적 SF스릴러 영화다. ‘자각몽’을 소재로 고수, 설경구, 강혜정, 천호진, 박유천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고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꿈속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처음으로 자각몽에 들어갔을 땐 자세히 못 본다. 그래서 계속해서 꿈에 들어가면서 단서를 찾잖나. 그 부분도 계산을 하고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남의 꿈에 들어간다는 점, 꿈인 걸 자각한다는 점,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도구가 있다는 점 때문에 ‘인셉션’과도 많이 비교된 ‘루시드 드림’. 이에 고수는 “'인셉션'과 굳이 비교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작비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잖나. '인셉션'은 수천억 원의 제작비로 만든 영화인데 '루시드 드림'은 그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예산으로 만든 작품이다”고 항변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 고수/사진=NEW 제공
영화 '루시드 드림' 고수/사진=NEW 제공

‘인셉션’은 제작비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836억 원)이 투입된 할리우드 대작이다. 반면 ‘루시드 드림’은 59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제작비로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두 작품이다. 고수는 “‘루시드 드림’은 주어진 제작비 범위 안에서 시나리오를 직접 쓴 김준성 감독의 아이디어를 알뜰하게 잘 담아내지 않았나 싶다. 신인 감독이 되게 대담하다. 패기가 있다. 김준성 감독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잖나. 모든 배우, 스태프들을 믿더라. 각자 그들의 역할을 인정한다. 의견조율은 하지만 모두를 믿는 걸 보고 신인 감독이 대담하구나 싶었라. 신인 감독이면 초반엔 주저하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대담해 보였다. 촬영 하면서도 믿음이 갔다. 그래서 '루시드 드림'이란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많이 궁금했다”고 김준성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고수는 “'인셉션'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난 '인셉션'이란 영화를 되게 어렵게 봤는데 '루시드 드림'은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오락적으로 쉽게 표현하고 풀어내지 않았나 싶다. 또 드라마 부분도 나쁘지 않게 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수는 극중 분량 90%를 소화하며 원톱 수준으로 나선 것에 대해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부담이 확 되더라.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정말로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작업했다. 사실 아이가 납치된 건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고 입에도 담기가 조심스러운 일인데, 그 마음을 최대한 진솔하게 정공법으로 잘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 그리고 내 연기보다는 김준성 감독의 전체적인 연출과 그림이 조화를 이뤄서 대호의 감정이 잘 쌓인 듯 하다.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고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오는 2월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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