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기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294회에는 그룹 사랑과 평화 의 보컬이자 작곡자인 故 김명훈 편이 그려졌다.
키보디스트 출신으로 나미 ‘빙글 빙글’, 정수라 ‘환희’, 소방차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8090년대 최고의 작곡가 故 김명훈 편에 그를 추억하는 후배 가수들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김정민은 나미의 ‘빙글빙글’을 선택했다. 그는 “그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던 곡이잖아요, 사실 김정민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닙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그는 거친 로커의 이미지를 버리고 유쾌하고 깜찍한 변신에 성공했다. 울랄라세션은 소방관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울랄라세션은 “선배님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듣고 자랐다. 보시자마자 진짜 예전의 그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랄라세션은 389점의 높은 점수로 첫 맞대결에 승리를 거뒀다.
파워풀한 음악을 선사하겠다던 슈가도넛과 육중완은 이를 지켜냈다. 구창모의 ‘문을 열어’를 선곡해 마치 단독 콘서트같은 존재감으로 단 번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슈가도넛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403점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은 슈가도넛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끄는 결과였다.
마이클 리와 팀을 이룬 김사은은 “원래부터 선배님의 팬”이라며 “좋은 기회에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는 처음 섭외전화를 받고 어땠냐는 말에 “한국에 유명한 프로그램이니까 내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믿을 수 없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 같은 무대를 선보인 마이클 리와 김사은은 421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박기영은 콘서트 준비로 당분간은 ‘불후의 명곡’에 자주 찾아오지 못할 것 같다는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승진의 ‘유리창에 그린 안녕’을 록으로 편곡한 박기영은 보는 사람이 걱정될 정도로 시원한 고음을 내뿜었다. 결국 박기영은 440점으로 마이클 리와 김사은 팀에 승리를 거뒀다.
김완선은 후배 가수 그룹 크나큰과 함께 했다. 김완선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너무 즐거웠다며 열심히 함께해준 크나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크나큰은 김완선의 체력이 대단하다며 어느 때보다 더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기영의 440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최종우승을 내어주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