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로건' 단순한 히어로물 아닌 이유 #유색인종 #난민 #트럼프

입력 2017-03-16 0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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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로건'이 단순한 슈퍼히어로 무비가 아닌 현실을 반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의 히어로 무비라는 극찬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로건'이 전혀 새로운 분위기, 강렬한 감정을 담아낸 액션과 함께 현대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 메시지들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엑스맨’ 시리즈는 탄압받는 돌연변이들의 삶에 빗대어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차별을 담아내곤 했다. '로건' 역시 ‘엑스맨’ 시리즈의 주제 의식을 이어가며 좀더 나아가 현실을 반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미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이다. 그는 대통령 당선 전부터 미국과 멕시코간의 장벽 설치는 물론 강한 미국을 주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 '로건'은 이러한 미국 현실을 반영해 관객들에게 시사점을 전한다. 휴 잭맨의 마지막 로건과 프로페서X가 살고 있는 멕시코 국경을 마주한 텍사스 엘 파소는 트럼프가 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언한 지역이다.

또한 돌연변이 소녀 로라를 비롯해 흑인, 스패니쉬 등 미국 사회의 소수에 속하는 유색 인종의 어린 돌연변이들이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습은 현 시대의 이민자, 난민의 모습을 생각나게 만든다. 여기에 어린 돌연변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로건의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남겨야 할 유산이 무엇일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 94%의 신선도와 IMDB 9.3점 대의 높은 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역대급 호평을 얻고 있다. 17년 동안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을 비롯해 프로페서X 역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보이드 홀브룩, 신예 다프네 킨이 출연하고,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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