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팝인터뷰②]위너가 신곡 '릴리 릴리'·'풀' 자신한 이유

입력 2017-04-04 16:00:03
    • 복사완료!

(인터뷰①에서 이어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멤버들도 팬들도 오래 기다렸던 위너의 신곡이 공개됐다. 기존 위너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 길었던 기다림을 고스란히 보상해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는 4월 4일 오후 4시 새 싱글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를 발매했다. 수록곡은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 데뷔 앨범 ‘2014 S/S’부터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던 위너는 이번에도 리더 강승윤의 자작곡으로 활동한다.

‘릴리 릴리’는 강승윤을 필두로 송민호, 이승훈이 공동 작사·작곡한 곡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한 번 듣고 나면 “널 좋아해”라는 가사가 계속 맴도는 달콤한 고백 송으로, 멜로디와 가사 모두 새롭게 시작된 사랑의 설렘을 담았다. 위너가 이전에 보여줬던 서정적인 느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반면 강승윤이 가사를 붙이고 에어플레이(Airplay)와 함께 멜로디를 쓴 ‘풀’은 피아노 건반 위주의 슬로우 템포 곡으로, 이별 감성을 담아 기존 위너의 음악과 결을 같이 한다.

사진=강승윤/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강승윤/YG엔터테인먼트 제공

“‘릴리 릴리’라는 곡은 지난해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만든 곡으로, 완전 최근에 만든 곡은 아니에요. 저희가 지금까지는 감성적인 음악, 다른 아이돌 가수분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미디엄 템포나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4인조가 되기도 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어서 그냥 무작정 댄스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가 연습생 때는 춤 연습 정말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데뷔 하고 나서는 퍼포먼스 적으로 보여드린 것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만든 곡이기도 하고, 영(young)하고 젊고 우리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한 곡이에요. 작업 과정에서는 민호가 작곡 파트에 참여를 했고, 래퍼들은 원래 본인들이 랩 파트를 쓰기 때문에 함께 작업했고…. 녹음하면서 굉장히 즐겁게 작업했습니다”(강승윤)

“‘풀’을 쓸 때는 ‘릴리 릴리’라는 곡의 정 반대되는 성향의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릴리 릴리’가 풋풋한 사랑, 영한 느낌을 담았다면 ‘풀’은 위너가 가지고 있던 감성을 극대화 시키고 사랑, 이별 이런 주제로 진지하고 담담하고 무거운 느낌을 담고 싶어서 만든 곡이에요. 좋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강승윤)

사진=이승훈/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이승훈/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는 그동안 꾸준히 자작곡으로 앨범 트랙을 채우며 스타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가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그런 만큼 위너의 신곡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준비 기간이 길었고 그동안 최선을 다해 작업했기에,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곡을 주도적으로 작업한 강승윤은 물론 다른 멤버들 역시 신곡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산듯했어요. 그 전에 ‘공허해’, ‘컬러링’ 이런 곡들은 되게 감정적이고 무대 위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데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저희 나이 대에 맞게끔 에너지 넘치게 할 수 있겠구나 싶었고, 무대 위 퍼포먼스가 바로 그려지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컴백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송민호)

“승윤이도 그렇고, 항상 모든 작곡가 분들이 곡이 나오면 저나 민호한테 먼저 들려줘요. 랩을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래퍼들한테 먼저 들려주는데, 곡을 들었을 때 ‘위너가 컴백할 때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사장님이 언제 나가자 해서 나가는 게 아니라, 좋은 곡이 나오면 사장님이 컴백 스케줄을 잡으시고 거기에 맞는 프로모션을 준비하시는데, 듣자마자 컴백할 때가 됐구나 생각할 정도로 좋게 들었어요”(이승훈)

사진=송민호/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송민호/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역시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 위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멤버들은 양현석 대표가 컴백에 대해 조언해준 내용은 없는지 묻자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했다.

“미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촬영 중에 사장님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셨나 봐요.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오는 거예요. 미국이랑 한국이랑 시차도 있을 텐데 계속 피드백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때 해주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저희가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너희는 아무 것도 안 해도 멋있으니까 원래 너희의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그 말씀이 저희를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미국에서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강승윤)

“사장님께서 더 찍을 거 없느냐고 날짜를 물어보셨어요”(김진우)

“더 필요한 게 없는지 선뜻 먼저 물어봐주시니까 너무 감사했어요”(강승윤)

신곡 안무 역시 양현석의 지시 혹은 허가 하에 이승훈이 직접 작업했다. 이승훈은 위너가 탄생하게 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 당시, 파이널 무대에서 안무를 구상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양현석이 해당 무대 영상 링크를 단체 메신저 방에 공유하며 다시 한 번 이승훈이 안무를 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것. 신곡 ‘풀’의 안무는 그렇게 탄생했다.

“‘공허해’ 때도 ‘이걸 승훈이가 짜봐라’고 하셔서 제가 안무를 짰어요. 그런데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뷰에서 서운한 소리를 했나 봐요. 열심히 안무를 짰는데 아무도 몰라준다고 어린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사장님이 그래서 ‘쟤한테 시키면 안 되겠다’ 싶으셨는지 ‘센치해’ 때는 언급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랬는데 이번에 다시 저보고 짜보라고 하셔서, 저는 3년 만에 국가의 부름을 받은 국가대표 같이 들떠서 잽싸게 안무를 짜서 하루 만에 보고를 드렸어요. 다행히 그날 멤버들 컨디션이 좋아서 놀면서 짜다 보니까 굉장히 좋은 퀄리티가 나온 것 같습니다”(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풀’은 팬들에게 익숙한 위너의 색깔이 강하지만, ‘릴리 릴리’는 딱 듣고서 기존 위너 이미지가 크게 연상되지는 곡은 아니다. 흔히 20대 초중반 보이 그룹들이 강한 댄스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위너는 감성적인 곡을 해오던 그룹이었다. 하지만 ‘릴리 릴리’에서는 조금 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대 위 퍼포먼스도 훨씬 많이 가미됐다. 변신에 대한 압박을 느낀 것은 아니었지만,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다.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런 곡을 만든 것도 사실이지만, 저희가 무대 위에 섰을 때 저희가 부르면서 신나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매번 감성적인 곡을 부르기보다는 조금 더 젊음을 표현할 수 있고 저희 나이 대에 맞는 감성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음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거기에 퍼포먼스가 들어간 것은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음악에 플러스 요인이 된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강승윤)

“저희가 저번 앨범까지는 무대 위에서 댄서 분들과 함께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다섯 명이서만 무대를 꾸린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댄서 분들이 많이 올라와요. 그래서 무대 위에서 좀 더 풍성한 그림이 완성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이번 무대 포인트인 것 같고, 미국 현지 댄서 분이 안무를 짜주셨는데 조금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라 추기도 쉬워서 그런 부분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위너의 무대에서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신선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강승윤)

(인터뷰③에서 계속)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