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토크의 제왕 신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493회에는 러블리함의 대명사 구야형 신구의 숨겨둔 입담 대방출이 그려졌다.
신구는 이날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스스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는 말에 신구는 순발력, 재치, 유머가 필요한 토크쇼의 특성을 꼬집으며 “재미있게 끌어가고 웃음도 유발하고 이래야 되는데 그런 걸 못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꽃할배’를 시작으로 최근 ‘윤식당’에 이르기까지 예능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재미가 없다’는 본인의 주장과 달리 이날 신구는 빠른 피드백으로 연이어 웃음을 터트렸다. 유행어인 ‘니들이 게 맛을 알아?’의 응용버전을 보여 달라는 말에 신구는 “니들이 영덕 게 맛을 알아?”라며 망설임없이 이를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이일화가 관리의 비법으로 좋은 물을 꼽으며 양양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지금 영양 얘기가 나와서 영화 제작할 때 거기서(양양) 한 달을 지냈어요, 들어가 있으면 참 좋습디다”라며 맥락 없는 끼어들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6시 내고향’을 보는 줄 알았다고 하자 유재석 역시 “선생님 정말 잘 치고 들어오시는데요?”라며 신구의 순발력에 대해 말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무용을 전공했다는 전소민의 토크에도 신구는 ‘치고 들어가기’ 기술을 보여줬다. 배우에게 무용은 필수라는 말에 유재석이 “선생님도 그러면 하셨어요?”라고 묻자 신구는 단번에 “했지”라고 수긍했다. 현대무용과 탈춤을 배웠다는 신구는 “그땐 한가락 했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억이 나면 부탁을 드린다는 전현무의 말에 신구는 “지금 추라고?”라며 “늙은이를 꼭 시켜야 되겠어?”라고 반문했지만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신구는 흥나는 어깨춤을 선보인 뒤 “계속했으면 인간문화재 됐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을 찾아내는 코너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신구는 폭격 속에서도 일가족이 살아남은 기적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가슴 아픈 역사라면서도 출연진들이 코너 특성상 의심을 하기 시작하자 “나를 의심하네?”라며 “늙은이를 의심하냐?”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다 허점이 발견되자 신구는 미소를 지었다. 이에 모두가 신구를 거짓말의 주인공으로 의심했지만, 윤제문에 집중되는 관심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것이 드러나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