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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특집①]'나혼자산다'가 말하다 "혼자 사는 게 뭐 어때서?"

입력 2017-04-14 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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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나 혼자 산다’가 200회를 맞았다. 지난 201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 덧 4년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사랑받은 요인은 무엇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200회가 4월 14일 방송된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13년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남자가 혼자 살 때’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김태원, 김광규, 이성재, 한상진, 노홍철, 서인국 등 여섯 명의 멤버가 출연했고, 스타들의 가감 없는 일상을 엿본다는 구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관찰 예능 형태의 구성은 화려해 보이던 스타들의 민낯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누군가는 시간을 쪼개가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누군가는 일이 없을 때면 집에 몸을 늘어뜨리고 게으름을 피운다.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시청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이 같은 '공감'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또한 스타들이 자신의 일상과 함께 공개하는 진솔한 이야기들은 대중이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또 다른 매력을 전달하며 ‘재발견’의 장을 마련했다. 장미여관 육중완, 강남, 황치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호감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싱글족’, 즉 혼자 사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이들을 무엇인가 ‘결핍’된 이들로 바라보지 않는다. 출연진의 일상 모습을 솔직하고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그들이 어떻게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지를 보여준다.

결혼을 통해 배우자를 얻고 아이를 낳고. 이런 전통적인 가족 형태만이 ‘정상적인’ 가족 형태는 아니라는 생각이 프로그램 전반에 깔려 있다. 1인 가구도 엄연한 하나의 가족 형태다. ‘나 혼자 산다’ 속 출연진 중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외로움을 느끼는 대로, 혼자 지내는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이들은 또 그 모습 그대로 화면에 담긴다. 그 안에는 혼자 산다는 것이 특별할 것 없는, 하나의 삶의 형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그저 출연진의 일상에 주목하며 혼자 사는 삶이 특별한 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전통적인 가족관을 거부감 없이 현명하게 탈피한다. 바로 이 점이 4년 간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프로그램을 사랑받게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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