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리뷰]"Go Go! 파워레인져스"…전대물→슈퍼 히어로, 화려한 귀환

입력 2017-04-15 10:16:17
    • 복사완료!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포스터 / NEW 제공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포스터 / NEW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천억 대작 '파워레인져스'가 국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전대물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슈퍼 히어로물을 사랑하는 관객에게는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할 시리즈의 서막이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이하 '파워레인져스', 배급 NEW)가 베일을 벗었다. 절대 악에 맞서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난 파워레인져스 완전체의 사상 최대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TV 시리즈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져'(1993)의 영화화 버전이다. 7부작 리부트의 서막이기도 하다.

돌아온 '파워레인져스'는 슈퍼 히어로물 장르에 충실한 전개가 눈에 띈다. 별 볼 일 없던 이들이 초능력을 얻고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공식은 '파워레인져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 불완전한 청춘들의 성장기인 셈이다. '비기닝'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레인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까지의 여정을 묘사하는데 공을 들인다.

주인공 제이슨(데이커 몽고메리), 킴벌리(나오미 스콧), 빌리(RJ 사일러), 트리니(베키G), 잭(루디 린) 등 근사함과는 거리가 먼 루저들이다. 가는 곳마다 사고연발에 멋진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레인져 상징인 코인이 이들을 한데 모은다. 그리고 멘토 조던의 도움과 서로를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을 통해 진짜 레인져로 거듭난다. 각자의 콤플렉스와 핸디캡을 극복한 인물들이 생명 보호를 위한 전사군단이 되는 과정은 앞으로 전개될 시리즈를 위한 서막이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스틸 / NEW 제공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스틸 / NEW 제공

앞서 파워레인져는 슈퍼 전대 시리즈로 사랑받았다. 시리즈의 원작인 일본 '공룡전대 쥬렌쟈'를 비롯해 미국에서는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져'가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7~80년대생들에겐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던 전대물 시리즈에 대한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파워레인져스'가 넘어야할 산이기도 하다. 익히 알려진 설정들은 추억을 소환하지만, 어린이들이 보는 전대물이란 선입견이 덧씌워질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관객들은 이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과 DC 코믹스 실사화로 대표되는 슈퍼 히어로물에 길들여진 상황이다.

따라서 관건은 전대물에서 히어로물로의 성공적 진화다. '파워레인져스'는 이를 위해 약 천억 여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이날 시사를 통해 공개된 영화 속에는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화려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액션이 가득했다. 업그레이드 된 아머 수트를 장착한 레인져들의 액션은 전대물 딱지를 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원작 팬들을 향한 서비스 역시 잊지 않았다. 숙적 리타 레풀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레인져들의 전투 장면에서 삽입된 "고고! 파워레인져"란 가사의 주제곡은 향수를 자극한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스틸 / NEW 제공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스틸 / NEW 제공

또한 '파워레인져스'는 할리우드 유망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휴 잭맨을 이을 액션 스타 데이커 몽고메리, 탄탄한 필모그래피의 나오미 스콧, 연기파 신인 RJ 사일러, 할리우드에 데뷔한 라틴 팝 아이돌 베키 G, 할리우드와 중국을 사로잡은 아시아 스타 루디 린 등이 '비기닝'은 물론 앞으로의 시리즈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레인져스의 든든한 리더 레드 레인져, 까칠해보이지만 속 깊은 핑크 레인져, 영리하고 순수한 블루 레인져, 정의롭고 자립심 강한 옐로우 레인저, 자신감 넘치는 블랙 레인져로 분했다.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들의 향연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나 블랙 레인져는 24년만에 흑인 배우에서 동양인 배우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파워레인져스'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핑크 레인져를 통해 소수자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담았다.

탄생 42주년을 맞아 7부작 리부트의 대장정을 시작한 '파워레인져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히어로 블록버스터를 선보이겠다는 이들의 도전이 국내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0일 개봉.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